코스피, 국제유가 급락에 약세…1,970선 공방

입력 2014-12-09 10:27  

9일 코스피는 국제유가 급락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 1분 현재 전날보다 8.0포인트(0.40%) 하락한 1,970.95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날보다 1.90포인트(0.10%) 내린 1,977.05로 개장한 뒤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하향 곡선을 그렸다. 그 후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서며 1,970선근처에서 움직임을 이어나가고 있다.

국제유가 급락과 그로 인한 지난밤 미국 증시의 하락세가 국내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2.79달러(4.2%) 하락한 배럴당 63.05달러로 거래를 마쳤는데, 국제유가가 배럴당 63달러선으로 밀려난 것은 2009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유가 급락으로 향후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는 국내 조선주와 정유주가 직격탄을맞아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가가 급락하며 조선·정유주 등을 위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라며 "엔·달러 환율이 120엔대에 머무르는 것도 수출주에는 부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77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누르고 있다.

장 초반 기관과 함께 '팔자'에 나섰던 외국인은 다시 82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8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나가고 있지만, 규모가 그리 크진 않다. 개인도 1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모두 매수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343억원 어치가 순매수됐다.

업종 다수가 하락했다. 운송장비(-1.77%), 건설업(-1.42%), 화학(-1.02%) 등 경기민감업종이 주로 약세였다.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더 컸다. 중형주와 소형주가 각각 0.

60, 0.78% 하락한 가운데 대형주는 0.36%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흐름은 엇갈렸다. 삼성화재[000810](2.50%), SK하이닉스[000660](2.06%), 한국전력[015760](1.77%) 등이 올랐고, 현대차[005380](-2.16%), 현대모비스[012330](-1.59%), 삼성SDS(-1.50%), KB금융[105560](-1.02%) 등은 하락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29포인트(0.60%) 내린 548.11을 나타내며 5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163억원)과 기관(-24억원)이 모두 '팔자'에 나선 가운데 개인(186억원) 홀로 순매수 중이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12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억2천만원수준이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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