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50 이탈·닛케이 2%대 하락…중국 홀로 반등
그리스에서 발생한 정치적 혼란에 한국과 일본등 아시아 증시까지 출렁였다.
1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5.39포인트(1.29%) 내린 1,945.56으로 거래를 마쳐 1,950선을 이탈했다.
일본 증시도 2%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400.80포인트(2.25%) 떨어진 17,412.58,토픽스지수는 29.26포인트(2.04%) 하락한 1,406.83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6.74포인트(1.06%) 떨어진 9,032.1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지난밤 그리스에서 발생한 조기 대선 관련 정치적 혼란에흔들렸다.
구제금융 조기 졸업이 무산되자 그리스 연립정부는 대통령 선출을 2개월 앞당기는 도박을 걸었고, 정국은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
금융시장은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제1야당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집권해 다시재정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에 동요, 지난밤 그리스 증시가 27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강화되며 엔화가 모처럼 강세를 띠었고, 이는 일본 증시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이날 오후 3시 55분 기준으로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0.71엔 떨어진 119.21을 나타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일본 증시가 연일 강세를 보이며 과열돼 있던 차에 유럽발 악재가 터진 것이 조정의 빌미가 된 것으로 분석했다.
니시 히로이치 SMBC닛코증권 주식 부문 매니저는 "이날 조정 속도가 다소 가파른 편이나 최근 일본 증시가 쉬지 않고 상승했던 만큼 놀랄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중국 증시는 반등했다.
전날 중국 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5%대 급락세를 보이며 5년 만에 최대 낙폭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 중국 경기지표의 부진이 정책 기대감으로 연결되면서 하루 만에 지수가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3.74포인트(2.93%) 오른 2,940.01로 거래를마쳤다. 상하이A주는 87.73포인트(2.93%) 오른 3,079.85로, 상하이B주는 7.81포인트(2.84%) 상승한 282.87로 장을 끝냈다.
이날 오전 발표된 중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상승해, 전월 상승률(1.6%)과 시장 전망치(1.6%)를 모두 밑돌았다.
게리 알폰소 선인완궈(申銀萬國)증권 트레이더는 "(예상보다 낮은 CPI 지표에)중국 당국이 추가로 경기부양책을 시행할 여지가 남아있다는 점이 시장에서 분명하게 부각된 듯하다"고 말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그리스에서 발생한 정치적 혼란에 한국과 일본등 아시아 증시까지 출렁였다.
1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5.39포인트(1.29%) 내린 1,945.56으로 거래를 마쳐 1,950선을 이탈했다.
일본 증시도 2%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400.80포인트(2.25%) 떨어진 17,412.58,토픽스지수는 29.26포인트(2.04%) 하락한 1,406.83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6.74포인트(1.06%) 떨어진 9,032.1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지난밤 그리스에서 발생한 조기 대선 관련 정치적 혼란에흔들렸다.
구제금융 조기 졸업이 무산되자 그리스 연립정부는 대통령 선출을 2개월 앞당기는 도박을 걸었고, 정국은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
금융시장은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제1야당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집권해 다시재정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에 동요, 지난밤 그리스 증시가 27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강화되며 엔화가 모처럼 강세를 띠었고, 이는 일본 증시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이날 오후 3시 55분 기준으로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0.71엔 떨어진 119.21을 나타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일본 증시가 연일 강세를 보이며 과열돼 있던 차에 유럽발 악재가 터진 것이 조정의 빌미가 된 것으로 분석했다.
니시 히로이치 SMBC닛코증권 주식 부문 매니저는 "이날 조정 속도가 다소 가파른 편이나 최근 일본 증시가 쉬지 않고 상승했던 만큼 놀랄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중국 증시는 반등했다.
전날 중국 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5%대 급락세를 보이며 5년 만에 최대 낙폭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 중국 경기지표의 부진이 정책 기대감으로 연결되면서 하루 만에 지수가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3.74포인트(2.93%) 오른 2,940.01로 거래를마쳤다. 상하이A주는 87.73포인트(2.93%) 오른 3,079.85로, 상하이B주는 7.81포인트(2.84%) 상승한 282.87로 장을 끝냈다.
이날 오전 발표된 중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상승해, 전월 상승률(1.6%)과 시장 전망치(1.6%)를 모두 밑돌았다.
게리 알폰소 선인완궈(申銀萬國)증권 트레이더는 "(예상보다 낮은 CPI 지표에)중국 당국이 추가로 경기부양책을 시행할 여지가 남아있다는 점이 시장에서 분명하게 부각된 듯하다"고 말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