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미 증시 급락에 불안감

입력 2014-12-11 08:12  

밤새 미국 증시가 급락세를 나타냈다.

유가하락 심화에 에너지 관련주들이 일제히 내리면서 벌어진 일이다.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4.5% 떨어진 배럴당 60.94달러에 거래되면서 2009년 7월 이후 최저치로 추락했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1.51%, S&P500 지수는 1.64%, 나스닥 지수는 1.73% 급락했다.

다우와 S&P는 최근 두달 사이 최대 낙폭을 보였다.

유가하락때문에 유럽 증시 역시 사흘연속 내림세를 면치 못했다.

전날 중국과 유럽발 악재로 인해 1%대 급락했던 국내 증시가 반등을 기대하기에는 분명히 좋지 못한 대외여건이다.

여기에 11일은 이른바 '네 마녀'의 날이다. 12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쿼드러플 위칭 데이(Quadruple Witching Day)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일단 여러 여건상 이달에는 매수장이 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하지만 이처럼 대외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주가가 급등락하면서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우려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린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매수보다는 관망 쪽으로몰고 갈 수 있는 요인이다.

금리 동결 가능성이 큰 상황이지만 혹시라도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신호가 나올경우에는 그나마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chu@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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