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급락에 따른 반등 기대

입력 2014-12-1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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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10일, 11일 이틀 연속 1%대의 급락세를 보였다.

중국.유럽발 악재, 그리고 유가하락에 따른 서구 증시 급락 같은 대외악재가 이어진 탓이다.

여기에 12월 선물.옵션 만기일에 따른 변동성 확대도 불안감을 자극했다.

제일모직 청약이 진행되면서 시총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자금이 이탈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12일 대외여건은 악재와 호재가 뒤섞여 있다.

국제유가가 속락하면서 결국 배럴당 60달러선이 붕괴됐다.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현지시간 11일 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59.95달러로 마감됐다. 2009년 7월 이후 5년여만에 최저치다.

산유국을 중심으로 한 신흥국의 경제불안이 가속화하고 달러 강세가 심화될 수있다는 점은 세계 증시에 부담 요인이다.

현대증권[003450]은 12일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해 세계 시장에 디플레이션(자산가격 하락) 우려가 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현지시간 11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선 유가하락의 영향으로 금, 은, 곡물값이 일제히 떨어지기도 했다.

다만 이로 인한 반사이익도 있다. 유가하락은 비용감소를 통해 미국, 일본, 독일과 한국 등의 국내 총생산(GDP) 성장률을 높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지시간 11일 발표된 미 상무부의 11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7% 증가한 것도유가하락에 따른 비용 감소 효과가 반영된 덕분이라는 관측이다. 미 소매판매는 당초 예상치인 0.4%를 0.3% 포인트 뛰어넘었다.

이 같은 일부 경제지표 호전에다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뉴욕 증시는 현지시간 11일 일제히 상승했다. 유럽 증시 역시 사흘간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혼조세로 돌아섰다.

전날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2013년 6월 이후 가장 많은 7천억원의 순매도를기록한 것이 다소 꺼림칙한 대목이긴 하다.

하지만 해외증시처럼 국내 증시 역시 급락에 따른 반등 정도는 기대해볼 수 있지 않느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chu@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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