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보다는 중국 등 해외 펀드가 부각되고, 국내에서는 배당 테마가 인기를 지속할 것." 주요 증권사들의 금융상품 전문가들은 내년 펀드 시장에서 국내보다 해외 펀드가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22일 전망했다.
한국 증시가 지난 수년간과 마찬가지로 내년에도 박스권에서 벗어나기 힘들어보이므로 해외에 더 좋은 투자 기회가 많을 것이라는 논리다.
특히 중국은 후강퉁(호<삼수변에 扈>港通·상하이-홍콩 증시 교차 거래 허용)등 금융시장 개방과 내수 성장 등으로 인해 가장 유망한 지역으로 지목됐다.
국내에서는 올해 하반기 핵심 테마로 떠오른 배당주 펀드가 정부의 중장기적 정책 지원 등에 힘입어 인기를 지속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 김태훈 삼성증권[016360] 투자컨설팅팀 차장 내년에는 전반적으로 국내보다 해외 펀드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 증시가 지난 수 년간 박스권을 지속해온 가운데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여기서벗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국 중심으로 해외 시장의 매력이 더 커 보인다. 미국은 기초여건(펀더멘털)이나 안정성 면에서 많이 거론되고 있다.
또한 중국 시장이 다시 주목받을 것이다. 중국 펀드는 과거 급등과 급락을 거치면서 투자자들에게 아픈 기억을 남긴 바 있다.
하지만 올해 중국 증시가 좋은 성적을 내면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인식이 늘고 있다. 특히 그간 중국 시장이 투자자 관심에서 많이 멀어지다 보니 중국 투자 비중이 많이 낮아져서 그만큼 자금이 추가 유입할 여지가 크다.
국내에서는 배당주 펀드의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정부의 배당확대 정책은 중장기적 추세이기 때문이다.
올해 성과가 좋은 펀드들의 가장 큰 특징은 개별 종목을 잘 골랐다는 점이다.
따라서 여기에 강점이 있는 자산운용사에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가운데 수출주보다는내수주 중심 펀드들이 좀 더 차별화된 성과를 낼 가능성이 있다.
중위험·중수익 상품군에서는 올해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지수형 주가연계증권(ELS)이 내년에도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채권은 내년이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의 원년임을 감안하면 변동성이 어느 정도있을 것으로 예상돼 지난 수년간처럼 시중금리 추가 하락을 기대하면서 투자하기는쉽지 않을 것이다.
◇ 서형종 대신증권[003540] 패밀리오피스부 팀장 내년에는 중국 펀드의 붐이 일 것 같다. 이미 투자자들이 직간접적으로 중국 투자를 늘리고 있다.
중국 증시가 본격적으로 개방되면 외국인 참여로 증시의 볼륨이 커지면서 시장환경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기가 경착륙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수급상의변화가 내년에도 힘을 발휘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은 중장기적으로 달러 강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경제 전반이 본격 회복기를맞고 있다. 따라서 미국 주식이 올해 많이 올랐지만 내년에도 기본적으로 양호해 보인다. 또한 부동산투자신탁(REITs·리츠)이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채권 등 고정적인 소득이 나오는 인컴형 자산이 유망할 것으로 판단한다.
일본·유럽의 경우 양적완화 시행은 아직 경기가 안 좋다는 뜻이므로 미국보다는 더 신중히, 멀리 보는 편이 좋다.
국내는 올해 큰 테마였던 배당주 투자가 정부의 각종 정책에 힘입어 내년에도지금의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 증시의 박스권이 너무나 견고하기 때문에 내년에 관련 정책이 본격화하면 배당 등을 테마로 하는 액티브 펀드들이 좀 더 활성화할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박스권 장세에서 ELS 시장이 급격히 커졌고 내년에도 인기를 지속할 것으로 본다. 다만 개별 기업의 위험성을 회피하기 어려운 종목형보다는 위험성이 분산되는 지수형이 중심을 이룰 것이다.
◇ 김한석 KDB대우증권 상품개발실 과장 내년에도 국내 증시는 횡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해외에서 투자 기회를 찾는 것이큰 흐름이 되리라 전망한다.
우선 중국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늘고 장기적 성장성에 이견이 없어서 중국 관련 상품이 많이 나올 것이다. 중국 경제 경착륙 우려는 최근 기준금리 인하와 에너지 가격 하락 등 덕택에 많이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증시가 올해 많이 올랐지만 실적 대비 주가 수준(밸류에이션)은 그간의 저평가가 완화된 정도이며 아직 고평가 단계는 아니다. 제조업·에너지·부동산 관련업종은 앞으로 크게 성장하기 어렵겠지만 내수 중심 소비재·금융·서비스 등의 업종은 성장성이 있으므로 이들 업종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
미국은 많이 올랐으나 장기 성장성과 밸류에이션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을 것이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화에 따른 의료나 소비재 관련 테마가 부각될 수 있다.
일본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지만 유럽은 성장성에 대해 확신을 갖기 어렵다.
국내에서는 배당주에 우호적인 상황이 지속하겠지만 배당액이 많은 종목들은 이미 많이 올랐다. 따라서 지금은 배당액이 많지 않지만 앞으로 늘어날 수 있는 종목,즉 현재 배당 규모보다는 향후 배당 성장성에 주목해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내수주 중에서는 국내보다는 중국 관련 소비재 내수 업종이 주목받을 것이다. 수출주의 경우 원화 가치가 달러 대비로는 내린 것처럼 보이지만 그 외 국가들에 대해서는 별로 약세가 아니어서 판단하기 어렵다.
ELS는 그간 비교적 안정적으로 인식돼 투자자들이 부담없이 투자했으나 최근 종목형 ELS, 원유 관련 파생결합증권(DLS) 등이 손실을 많이 냈다. 따라서 전처럼 쉽게 투자하기 어려운 상품이 되면서 종목형 ELS 등의 투자가 줄고 지수형이나 여러 ELS에 분산투자하는 펀드로 투자가 쏠릴 것으로 예상한다.
jh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한국 증시가 지난 수년간과 마찬가지로 내년에도 박스권에서 벗어나기 힘들어보이므로 해외에 더 좋은 투자 기회가 많을 것이라는 논리다.
특히 중국은 후강퉁(호<삼수변에 扈>港通·상하이-홍콩 증시 교차 거래 허용)등 금융시장 개방과 내수 성장 등으로 인해 가장 유망한 지역으로 지목됐다.
국내에서는 올해 하반기 핵심 테마로 떠오른 배당주 펀드가 정부의 중장기적 정책 지원 등에 힘입어 인기를 지속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 김태훈 삼성증권[016360] 투자컨설팅팀 차장 내년에는 전반적으로 국내보다 해외 펀드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 증시가 지난 수 년간 박스권을 지속해온 가운데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여기서벗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국 중심으로 해외 시장의 매력이 더 커 보인다. 미국은 기초여건(펀더멘털)이나 안정성 면에서 많이 거론되고 있다.
또한 중국 시장이 다시 주목받을 것이다. 중국 펀드는 과거 급등과 급락을 거치면서 투자자들에게 아픈 기억을 남긴 바 있다.
하지만 올해 중국 증시가 좋은 성적을 내면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인식이 늘고 있다. 특히 그간 중국 시장이 투자자 관심에서 많이 멀어지다 보니 중국 투자 비중이 많이 낮아져서 그만큼 자금이 추가 유입할 여지가 크다.
국내에서는 배당주 펀드의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정부의 배당확대 정책은 중장기적 추세이기 때문이다.
올해 성과가 좋은 펀드들의 가장 큰 특징은 개별 종목을 잘 골랐다는 점이다.
따라서 여기에 강점이 있는 자산운용사에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가운데 수출주보다는내수주 중심 펀드들이 좀 더 차별화된 성과를 낼 가능성이 있다.
중위험·중수익 상품군에서는 올해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지수형 주가연계증권(ELS)이 내년에도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채권은 내년이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의 원년임을 감안하면 변동성이 어느 정도있을 것으로 예상돼 지난 수년간처럼 시중금리 추가 하락을 기대하면서 투자하기는쉽지 않을 것이다.
◇ 서형종 대신증권[003540] 패밀리오피스부 팀장 내년에는 중국 펀드의 붐이 일 것 같다. 이미 투자자들이 직간접적으로 중국 투자를 늘리고 있다.
중국 증시가 본격적으로 개방되면 외국인 참여로 증시의 볼륨이 커지면서 시장환경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기가 경착륙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수급상의변화가 내년에도 힘을 발휘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은 중장기적으로 달러 강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경제 전반이 본격 회복기를맞고 있다. 따라서 미국 주식이 올해 많이 올랐지만 내년에도 기본적으로 양호해 보인다. 또한 부동산투자신탁(REITs·리츠)이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채권 등 고정적인 소득이 나오는 인컴형 자산이 유망할 것으로 판단한다.
일본·유럽의 경우 양적완화 시행은 아직 경기가 안 좋다는 뜻이므로 미국보다는 더 신중히, 멀리 보는 편이 좋다.
국내는 올해 큰 테마였던 배당주 투자가 정부의 각종 정책에 힘입어 내년에도지금의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 증시의 박스권이 너무나 견고하기 때문에 내년에 관련 정책이 본격화하면 배당 등을 테마로 하는 액티브 펀드들이 좀 더 활성화할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박스권 장세에서 ELS 시장이 급격히 커졌고 내년에도 인기를 지속할 것으로 본다. 다만 개별 기업의 위험성을 회피하기 어려운 종목형보다는 위험성이 분산되는 지수형이 중심을 이룰 것이다.
◇ 김한석 KDB대우증권 상품개발실 과장 내년에도 국내 증시는 횡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해외에서 투자 기회를 찾는 것이큰 흐름이 되리라 전망한다.
우선 중국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늘고 장기적 성장성에 이견이 없어서 중국 관련 상품이 많이 나올 것이다. 중국 경제 경착륙 우려는 최근 기준금리 인하와 에너지 가격 하락 등 덕택에 많이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증시가 올해 많이 올랐지만 실적 대비 주가 수준(밸류에이션)은 그간의 저평가가 완화된 정도이며 아직 고평가 단계는 아니다. 제조업·에너지·부동산 관련업종은 앞으로 크게 성장하기 어렵겠지만 내수 중심 소비재·금융·서비스 등의 업종은 성장성이 있으므로 이들 업종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
미국은 많이 올랐으나 장기 성장성과 밸류에이션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을 것이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화에 따른 의료나 소비재 관련 테마가 부각될 수 있다.
일본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지만 유럽은 성장성에 대해 확신을 갖기 어렵다.
국내에서는 배당주에 우호적인 상황이 지속하겠지만 배당액이 많은 종목들은 이미 많이 올랐다. 따라서 지금은 배당액이 많지 않지만 앞으로 늘어날 수 있는 종목,즉 현재 배당 규모보다는 향후 배당 성장성에 주목해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내수주 중에서는 국내보다는 중국 관련 소비재 내수 업종이 주목받을 것이다. 수출주의 경우 원화 가치가 달러 대비로는 내린 것처럼 보이지만 그 외 국가들에 대해서는 별로 약세가 아니어서 판단하기 어렵다.
ELS는 그간 비교적 안정적으로 인식돼 투자자들이 부담없이 투자했으나 최근 종목형 ELS, 원유 관련 파생결합증권(DLS) 등이 손실을 많이 냈다. 따라서 전처럼 쉽게 투자하기 어려운 상품이 되면서 종목형 ELS 등의 투자가 줄고 지수형이나 여러 ELS에 분산투자하는 펀드로 투자가 쏠릴 것으로 예상한다.
jh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