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배당 규모를 늘리겠다는 삼성전자[005930]의 발표로 배당주가 다시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국내 대표기업의 주주 친화책이 현 정부가 강조하는 배당 증대 정책과 맞물리면서 배당주에 훈풍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9일 특별배당금 성격으로 지난해대비 30∼50%의 배당 증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계획대로 배당이 늘어나면 삼성전자의 올해 시가배당률은 1.7%까지 상승한다.
삼성전자의 배당 확대는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 발표 후 가진 전화회의에서 주가 하락 대책 마련과 함께주주 환원 정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자사주 매입(2조1천900억원 규모) 계획을 발표한 뒤 배당 증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던 상황이었다.
삼성전자가 주주 친화책을 잇달아 내놓자 다른 기업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증시의 '투 톱'인 현대차[005380]도 이미 자사주 매입을발표한 상태다.
현대차는 한국전력[015760] 부지의 고가 매입 논란 이후 등을 돌린 투자자들의마음을 달래려고 자사주 4천500억원어치를 취득하기로 했다.
현대차가 뿔이 난 주주들에게 손을 내민 만큼 연말에 화끈한 배당을 통한 '주주친화책 2탄'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최근 배당 관련 자금 유입이 과거와 비교해 크지 않지만 삼성전자, 현대차그룹 등 주요 대기업이 배당을 확대하거나 주주가치를 높이겠다고 발표하면서 재차 배당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배당주는 지난 7월 '최경환 경제팀'이 들어서면서 크게 주목을 받았다. 새 경제팀이 기업소득 환류 세제, 배당소득 증대 세제 등 배당 확대정책을 내놨기 때문이다.
박세원 현대증권[003450] 연구원은 "배당 이슈가 발생한 초기에는 전통적인 고배당주가 주목을 받으면서 주가가 급등했고 배당 확대 정책이 구체적으로 발표된 8월 이후에는 배당 성장주가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10월에는 한국거래소가 신(新)배당지수를 발표하자 신배당지수에 편입된종목이 단기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배당 문제가 주목을 받을 때마다 배당주에 훈풍이 분 것처럼 시장은 이번 삼성전자발(發) 주주친화책에 거는 기대가 크다.
특히 이달 26일이 주주명부 폐쇄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마지막 배당을 받으려고 단기적으로 배당 관련 자금이 증시에 유입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19일 기준 배당주펀드의 설정액은 6조5천475억원으로 넉 달 사이 2조원 이상 불어났다.
배당주에 대한 관심은 단기간의 열풍으로 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배당 정책 기대감이 여전한 가운데 고령화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배당주에 대한 투자 매력이 더욱 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국내 대표기업의 주주 친화책이 현 정부가 강조하는 배당 증대 정책과 맞물리면서 배당주에 훈풍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9일 특별배당금 성격으로 지난해대비 30∼50%의 배당 증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계획대로 배당이 늘어나면 삼성전자의 올해 시가배당률은 1.7%까지 상승한다.
삼성전자의 배당 확대는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 발표 후 가진 전화회의에서 주가 하락 대책 마련과 함께주주 환원 정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자사주 매입(2조1천900억원 규모) 계획을 발표한 뒤 배당 증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던 상황이었다.
삼성전자가 주주 친화책을 잇달아 내놓자 다른 기업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증시의 '투 톱'인 현대차[005380]도 이미 자사주 매입을발표한 상태다.
현대차는 한국전력[015760] 부지의 고가 매입 논란 이후 등을 돌린 투자자들의마음을 달래려고 자사주 4천500억원어치를 취득하기로 했다.
현대차가 뿔이 난 주주들에게 손을 내민 만큼 연말에 화끈한 배당을 통한 '주주친화책 2탄'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최근 배당 관련 자금 유입이 과거와 비교해 크지 않지만 삼성전자, 현대차그룹 등 주요 대기업이 배당을 확대하거나 주주가치를 높이겠다고 발표하면서 재차 배당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배당주는 지난 7월 '최경환 경제팀'이 들어서면서 크게 주목을 받았다. 새 경제팀이 기업소득 환류 세제, 배당소득 증대 세제 등 배당 확대정책을 내놨기 때문이다.
박세원 현대증권[003450] 연구원은 "배당 이슈가 발생한 초기에는 전통적인 고배당주가 주목을 받으면서 주가가 급등했고 배당 확대 정책이 구체적으로 발표된 8월 이후에는 배당 성장주가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10월에는 한국거래소가 신(新)배당지수를 발표하자 신배당지수에 편입된종목이 단기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배당 문제가 주목을 받을 때마다 배당주에 훈풍이 분 것처럼 시장은 이번 삼성전자발(發) 주주친화책에 거는 기대가 크다.
특히 이달 26일이 주주명부 폐쇄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마지막 배당을 받으려고 단기적으로 배당 관련 자금이 증시에 유입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19일 기준 배당주펀드의 설정액은 6조5천475억원으로 넉 달 사이 2조원 이상 불어났다.
배당주에 대한 관심은 단기간의 열풍으로 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배당 정책 기대감이 여전한 가운데 고령화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배당주에 대한 투자 매력이 더욱 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