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 "제약사, 올해 저성장 기조 유지될 듯"

입력 2015-01-19 08:13  

동부증권은 올해 제약업종의 저성장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19일 전망했다.

정보라 동부증권 연구원은 "2014년 전체 원외처방액 증가율이 0.9%에 그쳤다"면서 "약가 인하가 마무리됐지만, 리베이트 감독 강화에 따라 처방량이 감소하고 경기침체로 내원하는 환자 수도 정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제약사 실적 대부분이 시장 기대치를 다소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종근당[185750]이 인건비와 R&D 비용 부담으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보이고, 국내 최대규모의 R&D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한미약품[128940]은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유한양행[000100]이 3분기 인센티브를 미리 집행해 양호한 실적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리베이트 규제가 강화됐음에도 상위사들의 점유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면서 "성장 정체기에 접어든 제약시장에서 상위사들이 점유율을 회복할 돌파구는 당분간 찾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제약 업종에 대한 투자 의견으로 '중립'을 유지했다.

gogo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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