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증시 영향력 10년 만에 최저

입력 2015-01-20 04:03  

펀드의 주식 편입 비중 2004년 이후 최저

주식 시장에서 자산운용사가 기관투자자로서 미치는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주식 시가총액 중 펀드에서 투자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5.56%로 나타냈다.

이는 연말 기준으로 2004년 말(3.25%)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이 비중은 적립식 투자가 활성화되면서 2005년 5.67%로 오른 뒤 꾸준히 늘어 2006년 6.59%, 2007년 말 8.18%를 기록했다. 2008년 말에는 9.63%로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걸으며 2009년 말 8.49%, 2010년 말 6.27%, 2011년 말6.40%, 2012년 6.09%을 기록했다.

2013년 말 5.89%를 나타내며 다시 5% 대로 낮아졌고 지난해까지 하락세를 지속했다.

주식시장의 펀드 편입 비중은 금융시장에서 자산운용사가 기관투자가로서 미치는 영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국내 주식형펀드 설정액도 2011년 말 72조6천억원에서 2012년 말 68조4천억원,2013년 말 65조7천억원, 지난해 말 63조3천억원으로 떨어졌다.

증시가 좀처럼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부진하다 보니 주식 투자를 통한 수익기대감이 낮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펀드의 채권 시장 영향력은 더 커졌다.

펀드의 채권 편입 비중은 지난해 말 8.66%로 전년 말(7.46%)보다 늘어났다.

이 비중은 2004년 말 16.78%에서 2005년 말 12.26%, 2006년 말 11.47%, 2007년말 7.68%, 2008년 말 7.58%로 꾸준히 줄었다.

그러다 국제 금융위기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2009년 말 8.84%로높아졌고 2010년 말 9.15%로 올라섰다가 2011년 말과 2012년 말에는 6.95%와 6.57%로 줄었다.

재작년과 작년 말 이 비중이 증가세를 보이는 데는 역시 투자 자금의 안전자산선호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채권형펀드 설정액은 2010년 말 49조9천억원을 기록한 뒤 2011년과 2012년 말모두 41조원 대로 줄었다가 2013년 말 50조2천억원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에는 63조원으로 전년도보다 12조원 이상 늘었다.

gogo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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