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기아차 목표주가 16% 내려

입력 2015-01-27 08:32  

신영증권은 27일 기아차[000270]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6만8천원에서 5만7천원으로 낮춰잡았다.

이재일 신영증권 연구원은 "기아차가 지난 23일 발표한 4분기 잠정실적은 시장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라며 "주가는 실적 쇼크로 발표 직후 이틀간 7.3% 하락하는 등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신형 쏘렌토와 카니발 등 신차 판매는 호조를 보였으나, 루블화약세에 발목을 잡힌 것"이라며 "4분기 러시아에서만 2천억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한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1분기 환율 조건도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발표 이후 유로화까지 원화 대비 약세로전환됐고, 위안화와 엔화 역시 원화보다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따라 기아차에 대한 목표주가를 낮춰 잡았으며 "2분기 이후 실적 가시성이 높아지는 시점에서의 매수가 유효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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