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카페 사기 주의하세요'…거래소 사이버 감시 증가

입력 2015-01-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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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거래소가 사이버 공간을 이용한 부정거래행위를 관찰한 건수가 재작년보다 2%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사이버 모니터링 건수는 총 2만5천140건으로전년의 2만4천580건보다 2.3% 늘었다.

특히 모니터링 결과를 기초로, 불건전한 사이버 게시물을 통해 주가가 과도하게상승한 종목을 선정하고 부정거래 개연성을 분석하는 분석대상 적출 처리 건수도 같은 기간 943건에서 1천365건으로 44.8% 증가했다.

거래소는 작전세력이 복수의 필명을 동원해 증권게시판이나 증권 카페에서 허위·과장성 추천 내용을 유포하는 사례가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조직적으로 서로의 글을 추천하고 반대의견은 비판하기 위해 조직된 이른바 '동호회' 세력은 특정 종목을 사전에 싼값에 매수한 뒤, 증권카페나 증권게시판에 우회상장설이나 인수·합병(M&A)설을 유포해 주가를 끌어올리는 수법을 썼다.

거래소는 "일부 투자자는 증권게시판의 글을 믿고 투자하는 경향이 있으나 허위과장된 게시글에 의해 큰 피해를 볼 수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특정 종목의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할 경우 거래소가 지정하는 시장경보 종목 수는 2013년 728건에서 지난해 711건으로 줄었다. 이 기간 시장경보 종목을지정한 건수도 2천123건에서 1천975건으로 7.0% 감소했다.

지난해 코스피가 하락하고 우선주 이상 과열 양상도 진정되면서 시장경보 지정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시황 급변 조회공시 건수도 테마주 이슈가 줄어들면서 2013년 179건에서 지난해167건으로 줄었다.

거래소가 허수성 호가나 통정·가장매매 등 향후 불공정거래로 발전할 징후가있는 불건전 주문을 사전 예방조치한 건수는 2013년 2만7천450건에서 지난해 2만7천680건으로 소폭 늘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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