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실적 따른 단기 변동성

입력 2015-02-02 08:58  

코스피는 작년 12월 고점을 넘어 1,960선 회복을 시도 중이다.

미국, 유럽, 중국 증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연기금의 적극적인 순매수와 금융투자의 순매수 전환에 힘입은 바가 크다.

특히, 수급 개선과 함께 낙폭과대주들의 급반등세가 코스피의 반등을 주도하고있다.

그렇다면 코스피가 반등세를 이어가며 1,970, 1,980선까지 순항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주는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그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조선, 화학, 에너지 업종 등의 급반등 원인을 찾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국제유가는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며 45달러마저 위협받고 있고, 업황 개선에 대한신뢰도 낮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 업종의 추가 반등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조선, 화학, 에너지 업종의 실적 발표가 시작되기 때문(2월 5일 SK이노베이션)이다.

둘째, 향후 이익전망치까지 하향조정세를 보이고 있다. 4분기 실적시즌의 정점을 통과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2015년 실적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하지만, 조선, 에너지, 화학 업종의 경우 2015년 1분기, 연간 영업이익 모멘텀도 약화되고 있다. 즉, 4분기 실적뿐만 아니라 올해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여전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주에는 그동안 코스피의 반등을 주도했던 조선, 에너지, 화학 업종의 단기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따라서 코스피 반등도 주춤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이번 주 주목할 변수는 유가, 에너지.화학 업종의 실적 발표라 하겠다.

지난주말 국제유가(WTI기준)는 8% 넘는 급등세로 48달러선을 넘어섰다. 미국의산유량 감축 가능성, 석유관련 업체들의 파업소식에 숏커버링 매수세가 유입되었기때문이다.

달러 강세가 주춤했다는 점도 유가 반등에 힘을 실어주었다. 50달러 회복 여부가 관건이다.

유가 급등 이후 정유.화학주 주가의 반등탄력이 중요하다. 유가 저점 기대감으로 올라온 정유.화학주 주가가 추가 레벨업할지, 차익시현의 빌미가 될지 주목할 부분이다.

이와 함께 최근 늘어난 거래대금, 현대증권 매각 소식에 따른 증권주 반등탄력도 관심포인트이다.

(작성자: 이경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 kmlee337@daishin.com)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와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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