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대내여건 점진 개선 기대

입력 2015-02-04 08:52  

최근 우리 증시의 내부적인 주가 흐름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코스닥 10일선 지지 확인과 대표종목의 기술적 조정 이후 재상승 시도가나타났다는 것이다.

둘째, 국제유가 급반등에 따른 관련업종의 명암이 교차하지만 국제유가 반등이미치는 섹터별 영향을 감안해 보았을 때, 긍정적 효과가 더 크다는 점이다.

정유.화학업종 등의 상승이 유틸리티.운송업종의 하락보다 투자 심리에 좀 더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셋째, 저 PBR(주가순자산 비율) 주식들의 순환매와 낙폭과대 내수 대표주식의반등 동참이 나타났다는 점이다. 또한 4분기 실적 호전을 보인 IT대표주는 차익 매물을 원활히 소화하고 있다.

현재 긍정적 기대보다는 부정적 우려의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4분기 실적시즌이진행 중이다.

펀더멘털 측면에선 삼성전자 이후 뚜렷한 주도주나 주도업종이 부각되지 않고있다.

또 최근 연기금 순매수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매수 주체가 부각된 것도 아니다.

'신성장 산업 중심으로 한 코스닥 시장 -> 안정적 실적 성장 중심의 중형주 및소형주 -> 낙폭과대 경기민감(Cyclical Stock) 및 은행업종 등 저PBR 대형주 순환매-> 중기 소외된 낙폭 과대 내수 대표주 반등 동참 -> 전통산업 및 바이오 중심의 코스닥 재부각 등 자생적인 주가 복원(또는 회복)의 선순환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대외적으로는 미국 경기 모멘텀 및 증시의 상대적 부진 그리고 연준의 기준금리인상 시점 지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ECB(유럽중앙은행)의 공격적인 양적완화정책 단행 이후 자국 환율방어 및 디플레이션 대응 차원의 연쇄적인 신흥국 금리인하가 진행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원유 수급 불균형 완화 기대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대표적인상품인 구리는 반대로 글로벌 성장 전망 하향으로 하락하고 있다.

그리고 그리스 및 러시아 불안 상존 등으로 인해 글로벌 위험 지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이들 요인 가운데, 우리 증시에 1)달러 강세가 속도조절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점과 3)원유시장의 불균형 완화 기대 등은 긍정적이지만 4)글로벌 위험 지표의 높은수준 지속과 3)구리 가격의 하락 압력 지속 등은 부정적이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대외 요인은 우리 증시에 중립적일 수밖에 없다.

우리는 전날 호주의 금리인하 단행처럼 한국은행이 2월 금통위에서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디플레 방어와 함께 엔화 및 유로화에 대한 일방적 원화 강세를 완화시켜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내부적으로 4분기 '환율% - 유가%'의 긍정적 효과 및 재고순환지표의 빠른 개선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기업의 이익 전망이 속도를 낼 수 있음에도 주목하고있다.

결론적으로 우리 증시는 대외 요인은 중립적이지만(->외국인 중립적 시각) 내부적인 금리인하 기대감 반영으로 대형주 순환매와 함께 중소형주(코스닥 포함)의 꾸준한 상승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작성자: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시장전략팀장. ys.rhoo@hdsrc.com)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개인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 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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