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중국 지준율 인하, 한국 증시에 긍정적"

입력 2015-02-05 08:00  

KDB대우증권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19.5%로 0.50%포인트 내린 조치가 국내 주식·채권 가격에 강세 재료로작용할 것으로 5일 전망했다.

서대일·허재환·최홍매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준율 인하에 대해 "작년 하반기기준금리 인하 이후 단행된 추가 조치로서, 경기 하강위험에 대한 당국의 대응 의지를 표명하는 동시에 경기부양에 대한 정책 신뢰를 높이는 목적"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핫머니를 포함한 자본의 유출 우려를 억제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이들은 "한국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복잡하다"며 "금융 완화가 위험선호 성향을높이고 세계 수요를 자극해 시중금리를 높일 수 있고, 반대로 정책 공조에 동참할가능성을 키워 주식·채권 가격에 모두 긍정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우리로선 주식·채권 가격에 모두 긍정적일 것이라는 입장에 가깝다.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와 유동성 확대에 대한 기대를 더 자극할 것"이라며 "최근 각국의 통화가치 하락 시도가 미국 외의 세계 경제에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말했다.

환율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원화가 주요 통화에 비해 강세인데, 중국의 금융완화로 위안화 약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이므로 원·달러 환율은 하락보다 상승요인에대한 경계심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한 "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이후 주요국 통화정책이 확장적으로 돌아서는 상황에서 세계적 통화 완화 기조의 확산을 자극할 수 있다"며 "1분기에 중국의 추가 금리 인하와 지준율 인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중국의 경기 부양 의지가 구리 등 산업재 가격의 단기적인 반등요인으로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princ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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