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6년 8개월만에 '마의 벽' 600선 돌파(종합)

입력 2015-02-05 09:34  

<<투자자별 매매 등 세부 내용 추가함.>>코스피는 1,960선 아래로

코스닥지수가 6년 8개월 만에 '마의 벽'인 6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는 소폭 하락해 1,960선 아래로 떨어졌다.

5일 코스닥은 오전 9시 25분 현재 전날보다 2.20포인트(0.37%) 오른 600.43을기록했다.

코스닥이 6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08년 6월 26일(602.74)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닥은 2.64포인트(0.44%) 오른 600.87로 출발하고서 600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중소형주 강세 현상이 2월에도 이어져 코스닥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닥은 1월 한 달 8.9% 오른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국제 유가 급락, 그리스 정정 불안 등 대외 악재로 대형주에 대한 투자심리가훼손되면서 상대적으로 중·소형주가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핀테크(fintech·정보기술과 금융의 융합) 육성 등 정부 정책에 관련 코스닥 종목들이 주목받으면서 코스닥 강세를 이끌기도 했다.

코스닥의 단기 과열과 관련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가 강하지 않으니까 틈새시장으로서 코스닥이 차별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코스닥 기업들이 실적과 비교해 가격이 과도하게 높은 측면이 있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개인이 코스닥시장에서 110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9억원, 72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는 하락해 1,960선을 내줬다.

같은 시간 코스피는 전날보다 6.71포인트(0.34%) 내린 1,956.08을 나타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유가 급락과 그리스발(發) 악재로 상승세를 멈춘 것이 코스피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채권을 담보물로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에 그리스발 불안심리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0억원, 9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 홀로 173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가 나타나 전체적으로 107억원 순매도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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