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곳 잃은 시중자금…지난달 MMF로 12조 넘게 몰려

입력 2015-02-05 15:17  

지난달 유가급락과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탈퇴 우려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됨에 따라 단기자금 운용처인 머니마켓펀드(MMF)의 몸집이 크게 불어났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MMF로 12조2천억원이 순유입됐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기준 MMF 순자산은 전월말보다 12조5천억원 증가한 95조7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금투협은 "시중자금의 부동화가 두드러지며 투자대기성 자금이 MMF로 몰렸다"며"특히 법인용 MMF의 순자산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2조2천억원이 늘어난 75조7천억원을 나타냈다.

주식형 펀드에서는 1월 한 달 동안 6천억원이 빠져나갔지만, 코스피의 반등으로재산평가액이 증가하며 순자산이 불어났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채권형 펀드로는 돈이 유입됐다.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은 72조7천억원으로 8천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기준 전체 펀드의 설정액은 전월 대비 14조8천억원 늘어난396조7천억원, 순자산은 17조1천억원 증가한 393조1천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부동산 펀드의 순자산은 30조7천원을 나타냈는데, 2004년 6월 통계 집계이후 부동산 펀드가 3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저금리가 심화하는 가운데 기관 투자가가 대체 투자를 늘림에 따라 부동산 펀드에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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