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대형주, '성장 프리미엄' 종목 대거 포진"

입력 2015-02-08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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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대형주엔 경쟁심화.성장둔화 악재"

6년여 만에 최고치로 올라선 코스닥 시장의 대형주가 코스피 시장 대형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장 프리미엄을 갖추고 있어 주가상승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와 현대증권에 따르면 지난 5일 현재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 1조원 이상 18개 종목 가운데 저성장 국면에서 성장성 프리미엄이 부각되고 있는 종목은 12개에 이른다.

코스닥 시총 1위인 다음카카오[035720]는 핀테크(금융.기술)주로 꼽히고 있고,2위인 셀트리온[068270]과 메디톡스[086900], 내츄럴엔도텍[168330]은 바이오주로분류된다.

컴투스[078340]와 웹젠[069080], 게임빌[063080]은 모바일 게임주, CJ E&M[130960]과 로엔[016170]은 엔터테인먼트주, 이오테크닉스[039030]와 원익IPS[030530]는IT(정보.기술) 부품주, 콜마비앤에이치[200130]는 화장품주에 속한다.

반면 코스피 시총 18위내 기업 가운데 경쟁 심화와 주요 수요국의 경기둔화 등악재를 안고 있는 종목은 8개나 된다.

코스피 시총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미국 애플과 중국 샤오미 등과의 경쟁이심화되면서 실적 부진을 겪고 있고, 2위인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자동차[000270]는 엔저, 유로화 약세로 인해 국제무대에서 고전하고 있다.

IT 대장주인 네이버는 다음카카오의 추격을 받아 시가총액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포스코[005490]와 LG화학[051910]은 주 수요국인 중국의 성장 둔화로 고심하고있고, 은행 시총 수위인 신한금융지주는 내수 부진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코스닥 대형주는 코스피 대형주에 비해 아직 시총 규모가 훨씬 적을 뿐 아니라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율 역시 절반에 불과하다.

코스닥 시총 1∼18위 종목의 시총 합계는 36조9천억원으로, 같은 순위의 코스피종목 시총 합계 559조9천억원의 6.6%밖에 되지 않는다.

전체 시총중 비율도 코스닥 대형주는 22.8%인데 비해 코스피 대형주는 47.9%로두배가 넘는다.

배성영 현대증권 시장전략팀 연구원은 "2011년 이후 코스피는 박스권에 갇혀 있는 반면 코스닥은 시가총액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면서 "저성장 국면에서 성장성에 대한 프리미엄 혜택이 지속적으로 코스닥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말했다.

chu@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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