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증권감독 수장들 서울에 모인다

입력 2015-02-10 06:00  

세계 증권감독 당국 수장들이 오는 11일 서울에모인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1일부터 3일 동안 서울 신라호텔에서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 이사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2003년 IOSCO 연차총회를 유치한 적이 있지만 이사회 개최는 2012년5월 이사회 진출 이후 처음이다. IOSCO는 전 세계 증권 감독 기준을 제정하는 국제기구이며, 이사회는 IOSCO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다.

이번 이사회에는 30개 회원국에서 100여명이 참석한다.

그렉 메드크래프트 IOSCO 이사회 의장과 데이비드 라이트 사무총장을 비롯해 30개국 증권감독기관 수장들이 얼굴을 맞댄다.

검사 시절 마피아 보스 기소와 화이트칼라 범죄의 척결로 잘 알려진 메리 조 화이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샤오강(肖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 마틴 휘틀리 영국 금융감독청(FCA) 청장 등도 참석한다.

이들은 '핀테크 등 디지털 변혁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라운드 테이블을 열어 감독 방향을 논의한다.

회원국 간 정보교환 및 상호협력 절차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다자간 양해각서(MMoU·Multilateral Memorandum of Understanding) 개정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받을 예정이다.

MMou는 미국 9·11 테러 등을 계기로 국제 금융·증권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02년 도입됐다. 이번 개정안에는 조사 대상자의 통화기록 확보 및 자산동결 조치 등이 포함됐다.

시장을 기반으로 한 자금 조달 기능 강화, 선진·신흥 시장 협력 강화 등도 주요 논의 대상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당국은 이번 이사회를 통해 우리나라 증권시장의 위상을 높이고, 국내 금융사의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ogo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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