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닥 추세상승 유효할 듯

입력 2015-02-11 09:13  

시장의 상승 흐름이 막히는 모습이다. 경기와 실적 모멘텀이부재한 가운데 기술적으로는 경기선 120일선의 저항을 계속 받는 상황이다.

유로존 양적완화(QE) 이후 기대했던 외국인 매수 전환도 아직은 기대만에 그치고 있다. 모멘텀 부재에 따른 외국인 매도 국면이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주의 4분기 어닝시즌은 이전 시즌에 비해 주요 기업의 어닝 쇼크 비율은 감소했지만 지수의 추세 전환을 이끌 정도의 모멘텀으로는 연결되지 못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005930]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하면서 실적 측면에서의 저점을 확인했지만, 시가총액 2위 섹터인 자동차 섹터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지수의추세 반전에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4분기 현대차[005380] 그룹의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가운데 지난주 이후발표된 미국과 중국의 자동차 시장에서의 현대차 그룹의 부진은 자동차 섹터 전반의주가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경기회복 기조에 따라 미국과 중국에서의 자동차 판매가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현대차 그룹은 오히려 시장 점유율(MS)이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현대차 그룹이 엔저에 따른 일본 경쟁업체와의 가격 경쟁 심화에 이어 최근 유로화 약세에 따른 독일 등 유럽업체와의 가격 경쟁이 더해지면서 실적 부진이가시화되고 있다.

당분간 미국과 일본, 유로존의 통화정책을 고려할 때 이러한 기조가 장기화될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

여기에 전반적인 제품 경쟁력 약화(=연비 등)우려까지 더해지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단기적으로 유가 반등이 더해지면서 정유.화학.조선.건설 업종의 반등이 이어지고 있지만 말 그대로 아직은 추세전환을 논하기 어려운 수준, 즉 반등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은행 업종 등의 내수 업종도 국내 내수 경기 부진에 따라 부진한 주가 흐름이더해지고 있다.

대부분의 대형주들이 국내 경기와 실적 모멘텀의 부진을 반영하고 있어 추세 반전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한 국면이다.

다만 글로벌 증시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아직 1900선 초반의 매수 관점은유효한 상황이다.

국내 증시도 추세 반전을 위해서는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하다. 1차적으로는 정책 모멘텀이 그것이다.

다음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의 추가 금리 인하 여부가 중요한 시기라고판단된다. 국내 경기도 디플레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금리인하는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내일 예정된 옵션만기와 관련해서는 모멘텀 부재 속에 무난한 만기가 예상된다.

아직 베이시스의 백워데이션 전환 가능성은 낮으며 글로벌 패시브 자금 유입에 따른외국인 비차익 매수세와 낮은 지수 레벨에 따른 연기금의 비차익 매수세 확대 등이차익 청산 물량의 부담을 완화시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연초 랠리를 이끌었던 코스닥 시장은 이번 주 주요 기업(컴투스 등 게임주)의 실적 공개를 고비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단기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부담과 맞물려 기관 및 외국인의 차익매물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코스닥 시장의 포트폴리오는 현재의 저성장, 저금리 기조에 프리미엄을받을 수 있는 섹터, 즉 상대적으로 고성장이 기대되는 섹터(모바일 게임, 사물인터넷, 중국소비 관련주, 바이오 등)로 구성되어 있어 그 상승 추세는 유효할 것으로판단된다.

즉, 단기적으로는 실적과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있을 수 있겠지만 추세 상승의 기조는 유효할 전망이다. 단기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이번 어닝 시즌 이후에 다시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와 코스닥 시장의 상승세에 무게를 둔다.

(작성자: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시장전략팀장. ys.rhoo@hdsrc.com)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개인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 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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