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인수전에 5곳 이상 참여…인수 열기 '후끈'(종합)

입력 2015-02-25 15:18  

<<제출자 명단에서 미래에셋 제외, 주관사 코멘트, 향후 일정 등 추가>>IBK·자베즈·호반건설 등 인수의향서 제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사활을 걸고 뛰어든 금호산업 인수전에 호반건설과 IBK펀드, 자베즈파트너스 등 사모투자펀드(PEF)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금호산업 인수의향서(LOI) 제출 마감일인 이날 5개 이상의 후보자들이 금호산업 인수전에 참여했다.

현재까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곳은 금호고속의 대주주인 IBK투자증권-케이스톤파트너스 사모펀드(이하 IBK펀드), 자베즈파트너스, MBK파트너스, IMM 등 사모펀드4곳과 중견 건설사인 호반건설이다.

롯데, 신세계, CJ 등 애초 이번 매각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 대기업들은막판까지 의향서 제출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매각 주관사 관계자는 "복수의 투자자가 의향서를 제출했다"고만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았더라도 향후 컨소시엄 형태로 인수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이날 결과만을 두고 인수전의 윤곽을 가늠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추후 매각 진행 상황에 따라 대기업이 사모펀드 등과 손잡고 인수전에 뛰어들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금호산업은 최근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며 매각 가격이8천억∼1조원 수준으로 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매각 대상 지분은 산은 등 채권단이 금호산업 워크아웃 과정에서 감자와 출자전환으로 보유하게 된 지분 57.5%(약 1천955만주)이다.

중견 건설업체인 금호산업이 인기를 끄는 것은 계열사 지분관계를 고려할 때 금호산업 인수자가 국적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020560]의 경영권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 지분 46.00%, 금호터미널 지분 100%, 금호사옥 지분 79.90%, 아시아나개발 지분 100%, 아시아나IDT 지분 100% 등도 보유하고 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입찰 최고가격에 경영권 지분(지분율 50%+1주)을 되살 수 있는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어 인수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박 회장 측은 그룹 재건을 위해 금호산업을 반드시 되찾는다는 의지를 보이고있지만 인수 자금이 부족해 재무적 투자자나 전략적 투자자 등 '백기사'의 도움을끌어내야 하는 점이 어려운 과제다.

국적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의 경영권이 매물로 나온 보기 드문 기회이기 때문에 박 회장의 자금 동원 능력을 훌쩍 뛰어넘는 인수가격이 제시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롯데, 신세계, CJ 등 자금력을 갖춘 대기업이 잠재 인수 후보자로 끊임없이 시장에서 거론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편, 금호산업 매각 주관사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투자자 중에서 일부(쇼트리스트)를 선정해 실사 등의 매각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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