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로 중국 경기가 완만하게 개선되고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도 점차 나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조치가 미국 경기의 둔화 우려를 상쇄하며 글로벌 유동성의위험자산 선호현상에 힘을 실어주고, 국내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기대했다. 산업재·소재 업종 등의 상대적 강세도 점치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이른바 '환율 전쟁'의 심화를 우려하며 한국은행도 주요국의 기준금리 인하 움직임에 합류할지에 주목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 양회 앞서 경기방어 의지 과시…추가 완화 기대도 '솔솔'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3월 1일부터 금융기관의 위안화 대출과 예금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1년 만기 대출 기준금리는 5.35%로, 1년 만기 예금 기준금리는 2.50%로각각 낮아졌다. 인민은행의 금리인하는 지난해 11월21일 이후 3개월여 만이며 앞서지난달 5일에는 지급준비율(지준율)을 0.5%포인트 내리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양회(兩會), 즉 3일부터의 전국인민협상회의와 5일 시작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에 앞서 경기 방어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했다.
허재환 KDB대우증권[006800] 연구원은 "자금조달 비용 인하의 수혜를 확산하려는 목적이 강해 보인다"며 "실제 작년 11월 금리인하 이후 주로 부동산 매입자들이금리인하의 혜택을 많이 누린 반면 중소기업은 그렇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안기태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년래 최저인 0.8%에 그치며 금리 인하의 명분을 뒷받침했다"며 "투자보다는 소비경기 부양에 초점을 맞춘 경기 부양 굳히기"로 풀이했다.
김경환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강력한 경기방어와 금리자유화 의지를 강조한것"이라며 금리 자유화 차원에서 예금금리 적용 상한선을 기준금리의 1.2배에서 1.3배로 확대한 조치에도 주목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앞으로 중국의 추가 금융완화 폭과 방법을 놓고는 온도차가있었지만 통화정책에서 추가 조치가 나올 것이라는 방향성을 놓고는 일치했다.
안기태 연구원은 "이번 금리인하에 이어 한 차례 지준율 인하가 추가로 단행될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열악한 신용여건을 고려할때 지준율 추가 인하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허재환 연구원은 "2분기에 두 차례 정도의 지준율 인하(0.5%포인트씩)를 예상한다"며 "핫머니 이탈로 중국 금융기관의 단기자금 운용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준율과 달리 금리 인하는 유동성 과잉 부담 때문에 없거나, 많아야 한 차례 정도에 그칠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김경환 연구원은 "추가 금리 인하는 실질 대출금리의 하락속도가 좌우할 것"이라며 "0.40~0.50%포인트 수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추가로 단행될 수 있다"고 점쳤다.
◇ "한국경제·주식시장에 긍정적"…환율전쟁 심화 우려도 주목 이번 조치로 중국 경기의 완만하게 개선되고 한국 경제와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안기태 연구원은 "은행에서 받는 실질금리가 낮아지면 가계의 보유자금은 저축보다는 소비지출 또는 주식투자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며 "중국으로의 소비재 수출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창용 연구원은 "통화완화, 구매력 개선, 증시 상승, 추가 부양책 기대 등이중국 내수에 긍정적"이라며 "한국의 대중 수출의존도는 25%에 달해 중국 경제가 살아나면 우리 수출 여건도 개선된다"고 말했다.
김경환 연구원은 국내 증시 영향에 대해 "전체 지수보다는 경기와 실적개선 기대가 반영되는 일부 업종의 수혜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금리에 민감하고 부채비율이 높은 업종인 부동산·증권·철강·기계·유틸리티, 실적이 개선되는 신흥산업과 소비업종, 재정지출 수혜주에 대한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요섭 대우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완화 흐름에서 중국의 금리인하 동참은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을 한층 높이면서 산업재(건설·기계·조선), 소재(화학·철강), 에너지(정유)의 상대적 주가 강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점쳤다.
환율전쟁 측면의 부정적 영향도 주시해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한국은행에 대한금리인하 압박이 커진 것으로 보는 시각도 많아졌다.
윤창용 연구원은 "중국도 통화완화를 바탕으로 위안화 약세를 유도하며 사실상글로벌 환율전쟁에 동참했다"며 "일본, 유로존, 중국 등 한국의 주요 수출 경쟁국이경쟁적으로 통화완화정책을 시행 중이므로 이에 대한 대응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윤여삼 대우증권 연구원은 "환율전쟁으로 대변되는 주요국의 경쟁적인 통화정책완화 분위기는 상대적으로 강세인 원화가치에 대한 고민을 더욱 깊게 만들 것"이라며 "2분기 초에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증권가에서는 이번 조치가 미국 경기의 둔화 우려를 상쇄하며 글로벌 유동성의위험자산 선호현상에 힘을 실어주고, 국내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기대했다. 산업재·소재 업종 등의 상대적 강세도 점치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이른바 '환율 전쟁'의 심화를 우려하며 한국은행도 주요국의 기준금리 인하 움직임에 합류할지에 주목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 양회 앞서 경기방어 의지 과시…추가 완화 기대도 '솔솔'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3월 1일부터 금융기관의 위안화 대출과 예금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1년 만기 대출 기준금리는 5.35%로, 1년 만기 예금 기준금리는 2.50%로각각 낮아졌다. 인민은행의 금리인하는 지난해 11월21일 이후 3개월여 만이며 앞서지난달 5일에는 지급준비율(지준율)을 0.5%포인트 내리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양회(兩會), 즉 3일부터의 전국인민협상회의와 5일 시작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에 앞서 경기 방어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했다.
허재환 KDB대우증권[006800] 연구원은 "자금조달 비용 인하의 수혜를 확산하려는 목적이 강해 보인다"며 "실제 작년 11월 금리인하 이후 주로 부동산 매입자들이금리인하의 혜택을 많이 누린 반면 중소기업은 그렇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안기태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년래 최저인 0.8%에 그치며 금리 인하의 명분을 뒷받침했다"며 "투자보다는 소비경기 부양에 초점을 맞춘 경기 부양 굳히기"로 풀이했다.
김경환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강력한 경기방어와 금리자유화 의지를 강조한것"이라며 금리 자유화 차원에서 예금금리 적용 상한선을 기준금리의 1.2배에서 1.3배로 확대한 조치에도 주목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앞으로 중국의 추가 금융완화 폭과 방법을 놓고는 온도차가있었지만 통화정책에서 추가 조치가 나올 것이라는 방향성을 놓고는 일치했다.
안기태 연구원은 "이번 금리인하에 이어 한 차례 지준율 인하가 추가로 단행될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열악한 신용여건을 고려할때 지준율 추가 인하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허재환 연구원은 "2분기에 두 차례 정도의 지준율 인하(0.5%포인트씩)를 예상한다"며 "핫머니 이탈로 중국 금융기관의 단기자금 운용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준율과 달리 금리 인하는 유동성 과잉 부담 때문에 없거나, 많아야 한 차례 정도에 그칠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김경환 연구원은 "추가 금리 인하는 실질 대출금리의 하락속도가 좌우할 것"이라며 "0.40~0.50%포인트 수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추가로 단행될 수 있다"고 점쳤다.
◇ "한국경제·주식시장에 긍정적"…환율전쟁 심화 우려도 주목 이번 조치로 중국 경기의 완만하게 개선되고 한국 경제와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안기태 연구원은 "은행에서 받는 실질금리가 낮아지면 가계의 보유자금은 저축보다는 소비지출 또는 주식투자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며 "중국으로의 소비재 수출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창용 연구원은 "통화완화, 구매력 개선, 증시 상승, 추가 부양책 기대 등이중국 내수에 긍정적"이라며 "한국의 대중 수출의존도는 25%에 달해 중국 경제가 살아나면 우리 수출 여건도 개선된다"고 말했다.
김경환 연구원은 국내 증시 영향에 대해 "전체 지수보다는 경기와 실적개선 기대가 반영되는 일부 업종의 수혜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금리에 민감하고 부채비율이 높은 업종인 부동산·증권·철강·기계·유틸리티, 실적이 개선되는 신흥산업과 소비업종, 재정지출 수혜주에 대한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요섭 대우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완화 흐름에서 중국의 금리인하 동참은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을 한층 높이면서 산업재(건설·기계·조선), 소재(화학·철강), 에너지(정유)의 상대적 주가 강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점쳤다.
환율전쟁 측면의 부정적 영향도 주시해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한국은행에 대한금리인하 압박이 커진 것으로 보는 시각도 많아졌다.
윤창용 연구원은 "중국도 통화완화를 바탕으로 위안화 약세를 유도하며 사실상글로벌 환율전쟁에 동참했다"며 "일본, 유로존, 중국 등 한국의 주요 수출 경쟁국이경쟁적으로 통화완화정책을 시행 중이므로 이에 대한 대응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윤여삼 대우증권 연구원은 "환율전쟁으로 대변되는 주요국의 경쟁적인 통화정책완화 분위기는 상대적으로 강세인 원화가치에 대한 고민을 더욱 깊게 만들 것"이라며 "2분기 초에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