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 고전 끝에 증시 시가총액 1천400조 벽 넘었다

입력 2015-03-05 04:07  

코스닥 강세 영향…'박스피' 탓 100조 증가에 4년 걸려

상장주식 시가총액이 1천400조원을 넘어섰다.

코스피 시장이 박스권에 갇힌 이른바 '박스피' 장세가 길어진 영향으로 100조단위를 갈아치우는데 4년이나 걸렸다.

그나마 지난해 기업공개(IPO)가 늘고 연초부터 코스닥 강세가 이어진 결과다.

그간 부진했던 코스피 지수가 2,000선 안팎까지 오른 영향도 작용했다.

5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현재 코스피·코스닥·코넥스 시장의 시가총액은 1천414조2천억원으로 1년 전(1천288조1천억원)보다 9.8%(126조1천억원) 늘었다.

작년 연말(1천336조8천억원)보다는 5.8%(77조4천억원) 불어난 규모다.

국내 상장주식 시가총액이 처음 1천4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5일(1천405조2천억원)부터다.

시가총액이 1천300조원에서 100조원이 불어나는 데는 근 4년이 걸렸다.

과거 증시가 좋을 때는 짧게는 한 달 사이에 100조원씩 늘어나던 상황과 대조적이다. 그간 시가총액이 수차례 1천400조원의 벽을 넘지 못한 채 주저앉은 것은 코스피지수가 2011년 8월 이후 박스권에 갇혀 맥을 못췄기 때문이다.

시가총액 추이를 보면 2007년 7월 4일(1천14조2천억원) 1천조원 시대를 연 이래같은 달 25일(1천103조9천억원) 1천100조원까지 넘어섰지만 등락을 거듭하다 2008년금융위기 이후에는 600조원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2009년부터 차차 회복해 2010년 12월9일(1천202조4천억원) 1천200조원을, 2011년 4월5일(1천300조7천억원) 1천300조원을 각각 돌파했다.

이번에 어렵게나마 1천400조원을 넘어선 데는 코스닥의 힘이 컸다.

코스닥은 연초부터 승승장구하며 지난 4일에는 지수가 630을 돌파하며 6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역대 최대인 168조3천억원까지 불어났다.

지난해 같은 날(129조1천억원)보다 30.4%(39조2천억원) 늘어난 규모다.

코스피도 최근 동반 상승세를 타며 2,000선을 넘나들며 시가총액 증가에 기여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1년 사이에 1천158조1천억원에서 1천244조1천억원으로 7.4%(86조원) 늘며 역대 최대치인 1천250조원(2011년 5월2일)에 다가섰다.

코넥스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8천억원 수준이다.

princ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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