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선 공방…외국인-기관 힘겨루기

코스피는 5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공방 속에서2,000선 근처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 2분 현재 전날보다 2.02(0.10%) 오른 2,000.31을 나타냈다.

지수는 1.48포인트(0.07%) 내린 1,996.81로 개장한 뒤 장 초반 기관의 매도 물량에 1,995선 아래로 잠시 밀리기도 했으나 외국인이 매수세를 늘리며 2,000선까지회복했다.

증시 추가 상승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며 지수의 움직임이 제한되고 있다.

최근 코스피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인한 세계 유동성 확대 기대감으로 힘을 받고 있지만, 기업 실적 개선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2,000선 안착 및 장기 박스권 돌파는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수급상으로도 외국인의 '사자'와 기관의 '팔자'가 팽팽하게 대립 중이다.

이날도 외국인은 3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9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고 기관은금융투자(-318억원)를 중심으로 318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6일째 순매도를 지속했다. 개인은 7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차익거래가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가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135억원어치가 순매수됐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현대차[005380](2.45%), 네이버(2.35%) 등이 오름세고, 한국전력[015760](-1.99%), 삼성전자[005930](-1.18%) 등이 떨어졌다.

업종별로도 움직임이 엇갈렸다. 건설(1.61%), 운송장비(1.21%), 화학(0.96%) 등경기민감주가 대체로 상승했고, 전기가스업(-1.92%), 전기전자(-0.95%), 통신업(-0.

61%)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630선에 안착하며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90포인트(0.46%) 오른 633.25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5억원어치, 49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은 52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17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억1천만원수준이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