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유럽발 훈풍에 2,000선 회복…외인 '사자'

입력 2015-03-0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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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6일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 완화소식에 힘입어 2,0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1시 현재 전날보다 7.07포인트(0.35%) 오른 2,005.4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5.59포인트(0.28%) 오른 2,003.97로 개장하고서 외국인의 매수세로 2,000선 중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ECB가 전날(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9일부터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국채 매입을 시작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투자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지난 1월 발표한 대로 매달 600억 유로 규모의 양적완화를 시행한다고 발표해 효과가 이미 유로존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로존 전체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애초 1.0%에서 1.5%로 높여 잡은 것도ECB 효과에 대한 시장 기대감을 키웠다.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대한 기대로 간밤 유럽과 미국 증시가 상승한 것도 국내증시에 긍정적이다.

다만, 이날(현지시간) 발표 예정인 미국의 ƈ월 고용동향' 내용이 썩 좋지 않을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어 상승폭은 다소 제한되는 모습이다.

수급상으로는 외국인이 '사자' 행진을 이어가며 코스피를 견인 중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66억원어치를 사들이며 10일째 순매수를 지속했다.

반면 기관은 8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7일 연속 '팔자'를 나타냈다. 개인도 66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차익거래가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가 매수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10억원어치가 순매수됐다.

시총 상위주 중에선 현대차[005380](2.39%), 기아차[000270](3.09%), 현대모비스[012330](0.79%) 등 자동차 3인방이 상승했고, 아모레퍼시픽[090430](2.81%)과 SK하이닉스[000660](1.54%)도 오름세다. 반면, SK텔레콤[017670](-2.41%)과 네이버(-1.16%) 등은 내림세다.

업종별로는 증권(2.93%)과 화학(1.25%), 운송장비(1.42%) 등 경기 민감주가 강세고, 통신업(-1.28%), 은행(-0.74%) 등은 내렸다.

코스닥도 4일째 상승세를 지속하며 630선을 지키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이 시각 현재 1.51포인트(0.24%) 오른 632.94를 나타내고 있다.

시총 상위주 중 메디톡스[086900](5.64%)와 컴투스[078340](2.72%), 내츄럴엔도텍[168330](3.17%) 등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19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억4천만원수준이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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