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다음카카오 제치고 '코스닥 대장주' 탈환(종합)

입력 2015-03-16 15:26  

<<종가 기준으로 재작성, 연구원 코멘트 추가함.>>

셀트리온[068270]이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으로빼앗겼던 코스닥 대장주 자리를 다시 찾았다.

16일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보다 2.25% 오른 6만8천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7조636억원으로 불어났다.

다음카카오[035720]의 주가(11만9천원)는 1.16% 떨어져 시가총액이 7조358억원으로 줄었다.

다음과 카카오와의 합병에 따른 신주 상장 첫날(지난해 10월 14일) 다음의 시가총액은 7조8천679억원으로 급증해 코스닥 1위에 등극했다.

2009년 2월 이후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지킨 셀트리온이 다음카카오의 등장으로 코스닥 대장주 자리를 내준 것이다.

지난해 10월만 해도 다음카카오와 셀트리온의 시가총액 차이는 3조원이 넘었지만 이후 차이는 점점 줄어들었다.

물론 이날 셀트리온이 다음카카오의 시가총액을 앞질렀지만 차이가 280억원가량에 불과해 주가의 등락에 따라 언제든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최근 상승(셀트리온)과 하락(다음카카오) 국면인 두 종목의 주가 흐름을보면 셀트리온이 격차를 더 벌릴 수도 있다.

올해 들어 셀트리온의 주가는 75% 오르는 급등세를 탔다. 올해 1월 초 4만원을밑돌았던 주가는 7만원대 재등정을 눈앞에 뒀다.

셀트리온의 주가 전망도 밝은 편이다.

김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시밀러(동등생물의약품) 시장이 2012∼2020년연평균 성장률이 21∼34%에 육박할 만큼 세계 제약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분야인 만큼 셀트리온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오는 3분기까지 바이오시밀러 '렘시마'의 미국 내 승인을 받아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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