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금리인하, 자산가격·금융시장에 긍정적"

입력 2015-03-17 08:23  

NH투자증권은 지난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결정이 자산가격과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17일 "일본은 거품 붕괴가 시작된 1990년대에 집값 하락을 용인하는 등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하락)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디플레이션 초기에 집값이 내려가고 물가가 하향 안정되자 일본 정부는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해 부동산과 주가가 급락하는 와중에도 금리 인하 등 통화정책을 쓰지 않고 소비세를 도입했다.

그러자 일본은 '대차대조표 불황'에 빠졌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는 자산가격 하락으로 부채가 자산을 초과할 때 나타나는 불황으로, 채무를 없애기 위해 차입금을줄여 소비와 투자가 재차 위축되는 악순환을 의미한다.

강 부장은 "집값이 내려가면 치솟는 전세가격이나 소비가 안정될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집값 하락 속도가 가팔라지고 전체 자산가격이 내려가면서 투자와 소비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에서도 실질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마이너스 국내총생산(GDP) 갭이 지속되고 있고, 고령화 심화로 성장률 둔화도 불가피한 상태"라며 "부채를 줄이려고 자산을 축소하는 것은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는 자산가격과 금융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17∼18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큰 충격 없이 지나가면효과는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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