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7일 40포인트 넘게 급등하며 2,030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수와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미국 기준금리 조기 인상 우려 완화 등 호재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지수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더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상승 랠리를 펼치며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단기적으로는 17~18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결과에 따라 지수 향방이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FOMC에서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비치면 증시가 환호하겠지만 반대 경우에는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김영준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달러 강세와 경기지표 부진으로 미국 금리 인상이 미뤄질 것으로 예상돼 최근세계 증시가 크게 올랐다. 국내 주식시장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크게 반응하지 않다가 미국 상황과 맞물리면서 금리 인하 효과가 나타났다. 여기에 유럽의 양적완화 등으로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서 수급도 개선되는 등 복합적으로 호재가 작용했다.
다만 18일 미국 FOMC 회의 결과가 시장 기대와 다르면 코스피도 조정을 받을 것이다. 코스피가 큰 폭으로 올랐지만 아직 불확실성이 있어 지켜봐야 한다. 미국 금리 인상 시기가 미뤄질 수 있다는 것과 원화 약세로 국내 기업들의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점은 긍정적이다.
지수는 단기적으로는 숨고르기 양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2,000선에 안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000선 안착 이후 추가 상승 여부는 1분기 실적과 수급에 따라결정될 것이다.
◇ 노근환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 최근에 외국인이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는 게 주가 상승의 가장 큰 이유다. 외국인은 2월 중순 이후로 계속 매수하고 있어 증시 수급 여건이 풀리면서 코스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에대한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점도 주식 수요를 부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에 대한기대감이 크고 현대차는 지난주 주주총회에서 주주친화적인 발표를 해 외국인 투자자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증시 흐름은 당분간 좋게 본다. 크게 보면 코스피 2,050선에 가서는 저항을 받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미국 FOMC 회의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만약 미국이금리 인상을 하면 신흥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지수가 하락할 여지는 있다.
◇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 외국인 매수세 집중적으로 유입된 게 코스피 상승의 주요 원인이다. 선물옵션동기만기일까지 기관의 매도세가 강하게 나왔는데 쿼드러플 위칭데이를 지나면서 매도 강도가 확연히 둔화돼 기관도 매수 우위를 보였다. 또한 전반적으로 시장 흐름을안 좋게 이끌었던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최근 들어 금리 인상 우려도 약화되고 있다. 쿼드러플 위칭데이에 기관 매도세가 워낙 강해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인하가 가려졌는데 외국인이 시가총액 대형주를 매수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드러나고 있다.
FOMC 결과가 단기적인 불확실성 요인인 것은 맞지만 긍정적인 수급 흐름이 이어지고 금리 인하 효과를 고려하면 향후 전망은 긍정적으로 본다.
◇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순매수하면서 지수가 크게 올랐다. 미국 경제지표가 좋지 않아서 미국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되고 달러 강세가 주춤해진 것이 요인이다.
그러나 상승세가 이어지기는 어렵다. 국내 경기와 기업 실적 등 펀더멘털 개선이뒤따라줘야 한다. 그런데 원화가 유로화와 엔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어 수출이 크게 늘어나기 어렵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에도 펀더멘털 개선 효과가 단기적으로나타나기 어려운 상황이다. 펀더멘털의 뒷받침이 없는 강세여서 결국 박스권 장세가지속될 것이다.
코스닥시장도 이전처럼 가파르게 오르지 못하고 있다. 더 강하게 올라가려면 코스닥시장으로 대규모 유동성 유입이 이뤄져야 하는데 거품 우려 등으로 그렇게 되지못하고 있다.
◇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 세계 각국 증시가 동반 반등하는 흐름이다. 유로존 양적완화로 독일 중심으로증시가 크게 올랐고 통화 약세국 주가가 많이 올랐다. 한국 시장도 원·달러 환율이올라가고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로 당국이 경기부양 의지를 보여주면서 환율 효과를보고 있다. 국내 증시의 바로미터인 자동차 업종을 보면 환율 때문에 못 올랐던 주가가 만회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코스피가 2,100선을 넘어 박스권을 돌파하려면 내수 경기도 살아나야 하고 삼성과 현대차가 글로벌 경쟁사들을 쫓아가야 한다. 한국 시장의 체력이 전반적으로 회복되면 박스권 돌파가 가능한데 이런 요소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충족되려면시간이 필요하다.
다만 내수 경기가 침체된 시점이 세월호 사태가 발생한 작년 2분기였는데 올해부양책을 쓰면 기저효과가 나올 수 있다.
doubl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수와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미국 기준금리 조기 인상 우려 완화 등 호재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지수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더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상승 랠리를 펼치며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단기적으로는 17~18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결과에 따라 지수 향방이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FOMC에서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비치면 증시가 환호하겠지만 반대 경우에는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김영준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달러 강세와 경기지표 부진으로 미국 금리 인상이 미뤄질 것으로 예상돼 최근세계 증시가 크게 올랐다. 국내 주식시장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크게 반응하지 않다가 미국 상황과 맞물리면서 금리 인하 효과가 나타났다. 여기에 유럽의 양적완화 등으로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서 수급도 개선되는 등 복합적으로 호재가 작용했다.
다만 18일 미국 FOMC 회의 결과가 시장 기대와 다르면 코스피도 조정을 받을 것이다. 코스피가 큰 폭으로 올랐지만 아직 불확실성이 있어 지켜봐야 한다. 미국 금리 인상 시기가 미뤄질 수 있다는 것과 원화 약세로 국내 기업들의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점은 긍정적이다.
지수는 단기적으로는 숨고르기 양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2,000선에 안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000선 안착 이후 추가 상승 여부는 1분기 실적과 수급에 따라결정될 것이다.
◇ 노근환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 최근에 외국인이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는 게 주가 상승의 가장 큰 이유다. 외국인은 2월 중순 이후로 계속 매수하고 있어 증시 수급 여건이 풀리면서 코스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에대한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점도 주식 수요를 부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에 대한기대감이 크고 현대차는 지난주 주주총회에서 주주친화적인 발표를 해 외국인 투자자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증시 흐름은 당분간 좋게 본다. 크게 보면 코스피 2,050선에 가서는 저항을 받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미국 FOMC 회의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만약 미국이금리 인상을 하면 신흥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지수가 하락할 여지는 있다.
◇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 외국인 매수세 집중적으로 유입된 게 코스피 상승의 주요 원인이다. 선물옵션동기만기일까지 기관의 매도세가 강하게 나왔는데 쿼드러플 위칭데이를 지나면서 매도 강도가 확연히 둔화돼 기관도 매수 우위를 보였다. 또한 전반적으로 시장 흐름을안 좋게 이끌었던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최근 들어 금리 인상 우려도 약화되고 있다. 쿼드러플 위칭데이에 기관 매도세가 워낙 강해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인하가 가려졌는데 외국인이 시가총액 대형주를 매수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드러나고 있다.
FOMC 결과가 단기적인 불확실성 요인인 것은 맞지만 긍정적인 수급 흐름이 이어지고 금리 인하 효과를 고려하면 향후 전망은 긍정적으로 본다.
◇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순매수하면서 지수가 크게 올랐다. 미국 경제지표가 좋지 않아서 미국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되고 달러 강세가 주춤해진 것이 요인이다.
그러나 상승세가 이어지기는 어렵다. 국내 경기와 기업 실적 등 펀더멘털 개선이뒤따라줘야 한다. 그런데 원화가 유로화와 엔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어 수출이 크게 늘어나기 어렵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에도 펀더멘털 개선 효과가 단기적으로나타나기 어려운 상황이다. 펀더멘털의 뒷받침이 없는 강세여서 결국 박스권 장세가지속될 것이다.
코스닥시장도 이전처럼 가파르게 오르지 못하고 있다. 더 강하게 올라가려면 코스닥시장으로 대규모 유동성 유입이 이뤄져야 하는데 거품 우려 등으로 그렇게 되지못하고 있다.
◇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 세계 각국 증시가 동반 반등하는 흐름이다. 유로존 양적완화로 독일 중심으로증시가 크게 올랐고 통화 약세국 주가가 많이 올랐다. 한국 시장도 원·달러 환율이올라가고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로 당국이 경기부양 의지를 보여주면서 환율 효과를보고 있다. 국내 증시의 바로미터인 자동차 업종을 보면 환율 때문에 못 올랐던 주가가 만회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코스피가 2,100선을 넘어 박스권을 돌파하려면 내수 경기도 살아나야 하고 삼성과 현대차가 글로벌 경쟁사들을 쫓아가야 한다. 한국 시장의 체력이 전반적으로 회복되면 박스권 돌파가 가능한데 이런 요소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충족되려면시간이 필요하다.
다만 내수 경기가 침체된 시점이 세월호 사태가 발생한 작년 2분기였는데 올해부양책을 쓰면 기저효과가 나올 수 있다.
doubl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