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80달러 되는데 2년이상 걸릴 수도"

입력 2015-03-19 04:05  

"2분기 30∼40달러 저점형성"...대신증권 전망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까지 올라가는데 2년이상이 소요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19일 '유가 전망' 보고서에서 국제유가는 올해 2분기에 저점에 도달하고, 저점 유가는 미국산 셰일 오일의 현금원가인 배럴당 30∼40달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셰일 오일의 생산원가인 배럴당 60∼65달러 이하의 저유가에선 신규 유정 투자가 경제성이 없는 만큼 기존 유정 위주로 생산이 진행될 것이고, 결국 공급감소로 유가가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4분기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중기적으로는 유가가 셰일 오일의생산원가를 약간 넘는 배럴당 60∼70달러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현금원가는 초기 유전개발을 위해 투자한 탐사.시추 설비 비용에 대한 감가상각을 고려하지 않고, 원유 생산에 들어간 직접 운영비만을 뜻하는 반면 생산원가는 초기 유전 개발 비용과 직접 운영비를 합한 원가를 말한다.

대신증권은 원유 공급과잉의 최대 원인 제공자가 셰일 오일인 만큼 세일 오일의현금.생산 원가를 통해 저점 유가와 지속가능 유가를 추정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유가 수준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재정 손익분기점인 배럴당 80달러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장기 지속 유가 수준은 내년 중반 이후, 늦으면 2년 이상 지나 형성될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 유가는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2009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갔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물 가격은 지난 18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배럴당 42.50달러에 거래됐다.

chu@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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