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특수강 회사채 수요예측에 '6배 몰려'

입력 2015-03-20 10:44  

금리 사상 최대 하락 기록

현대종합특수강(신용등급 A-) 회사채 수요 예측에서 모집액의 6배를 웃도는 금액이 몰렸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9일 IBK증권과 실시한 현대종합특수강의 8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 예측에서 5천억원의 투자 수요가 몰려들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경쟁률은 2013년 9월 수요예측 모범규준 개정 이후 동일 등급 내 최고 수준이다.

현대종합특수강은 이달 26일 3년 만기 500억원과 5년 만기 3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번 수요예측에서 회사채 만기별로 3년 만기 3천200억원, 5년 만기 1천800억원의 투자가 각각 몰렸다.

이에 따라 현대종합특수강은 3년 만기 회사채 발행액을 400억원 증액하기로 한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종합특수강의 회사채 발행은 2011년 설립 후 처음이다.

수요예측 결과 결정된 발행금리는 만기별로 기준금리에 각각 -0.60%포인트, -0.

66%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가산금리는 수요예측 제도 시행 이후 500억원 이상 모집 회사채 발행 사례 중 가장 낮다.

현대종합특수강 발행 회사채가 흥행에 성공한 것은 1% 기준금리 시대에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대거 몰렸기 때문이다. 더구나 현대종합특수강은 현대자동차그룹으로 편입되면서 신용등급이 기존 BBB에서 A-로 상향 조정됐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3월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내려 국고채 금리가역사적 저점을 기록하자 절대금리 매력이 있는 A-∼A+등급의 개별 기업 회사채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종합특수강은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 등 운영자금에 사용할 예정이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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