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외국인·기관 '팔자'에 동반 하락(종합)

입력 2015-03-27 18:32  

<<시간외 거래 및 중국 증시 반영>>

27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이틀째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2.76포인트(0.14%) 하락한 2,019.80에, 코스닥지수는 2.41포인트(0.38%) 떨어진 640.12에 각각 마쳤다.

전날 1% 안팎으로 하락한 두 지수는 이날 상승세로 출발해 반등을 시도했으나하락세로 돌아서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움직임이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양쪽에서 자금을 빼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특히 펀드 환매 여파로 자산운용업계가 이날 두 시장에서 모두 1천5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빼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가 1천54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99억원, 332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713억원), 비차익거래(167억원) 모두 매수 우위였지만 순매수 규모는 크지 않았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중형주는 0.09%, 소형주는 0.02% 올랐지만, 대형주는 0.16%하락해 중·소형주보다 부진했다.

중동 불안에 건설업종이 1.96%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전기가스업과 운수창고업도 각각 1.56%, 1.06% 내렸다. 그러나 의료정밀은 1.13%, 유통업은 0.83%, 의약품은 0.71%, 음식료품은 0.55% 상승했다.

전날 급락한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142만1천원으로 보합으로 마쳤고 SK하이닉스[000660]와 한국전력도 각각 2.55%, 1.96% 빠졌다. 현대차[005380]는 0.89%내렸으나 네이버(1.66%)와 삼성SDS(1.88%), 신한지주[055550](1.20%) 등 대형주는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나란히 795억원, 81억원 규모로 순매도에 나섰다.

개인이 896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운송 업종의 하락률이 2.13%로 가장 높았고 섬유·의류가 2.06%, 음식료·담배는 1.88% 각각 하락했다.

그러나 마스크팩의 인기로 중국 관련 소비재주로 꼽히는 산성앨엔에스[016100]가 강세를 이어 가면서 이 종목이 속한 종이·목재 업종은 4.99% 급등했다. 산성앨엔에스는 로엔[016170]을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13위에 올라섰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전날과 같은 7만200원 주가를 유지했으며 최근 낙폭이 컸던 다음카카오[035720]는 0.71% 반등했다.

그러나 CJ E&M[130960]은 2.20%, 메디톡스[086900]는 3.94% 각각 내렸다.

미국 경기 우려와 나스닥 과열 우려에 예멘 군사충돌에 따른 불안감이 더해지면서 세계 증시가 조정받는 가운데 국내에도 그 여파가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가 동반 조정을 받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순매도했다"며 "미국 소비 관련 지표 부진과 밸류에이션 논란에서 우리 증시도 자유롭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대부분 하락했으나 중국 증시는 상승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691.10으로 9.00포인트(0.24%) 상승했다.

그러나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15.40포인트(1.20%) 내린 9,503.72로 거래를마쳤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185.49포인트(0.95%) 내린 19,285.63, 토픽스지수는 16.

04포인트(1.02%) 하락한 1,552.78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달러당 4.7원 내린 1,103.3원이었다.

cheror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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