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은 2년 연속 4월 수익률 호조
코스피가 3년 연속 이어진 '잔인한 4월'의 굴레를 벗어날 수 있을까.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코스피의 4월 수익률은 플러스가 8차례, 마이너스 7차례로 비슷했다.
최근 15년간 4월 성과에 뚜렷한 방향성은 없었지만 최근 몇 년간 분위기는 나빴다.
2012년부터 작년까지 코스피는 4월 한 달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 코스피는 1,961.79로 마감해 한 달간 1.20% 하락했다. 2013년과 2012년 4월에도 각각 2.04%, 1.59% 내린 채 한 달을 마감했다.
그렇다고 4월 수익률이 해마다 나빴던 것은 아니다.
2006년부터 2011년까지는 6년 연속 4월에 상승장이 펼쳐졌다. 특히 2009년(13.5%)에는 두자릿수 수익률을 나타내기도 했다.
올해도 4월을 앞두고 증시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월별로 보면 올해 1월과 2월은 각각 1.75%, 1.87% 올랐다. 3월도 지난 주말까지1.71% 오르며 상승으로 마감할 가능성이 커졌다.
상승 흐름을 이어받을 여건이 4월에도 마련됐다는 분석이 있다.
1분기가 끝나고 2분기가 시작되는 4월에는 실적이 증시 변동성을 좌우할 주요요인으로 꼽힌다.
이런 점에서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서서히 올라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지난해 4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선방한데 이어 올해 1분기 실적 눈높이도 점점올라가고 있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실적 시즌에 진입하고 있던 시점에서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1분기 실적신뢰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럽과 중국 등의 양적완화로 유동성이 풍부해진 점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늦춰질 것이라는 관측도 국내 증시에는 호재다.
다만 미국 경기 우려와 중동의 예멘 군사충돌의 불안감이 증시의 발목을 잡을수 있다.
국내 증시가 2,050선에 다다르자 국내 주식형 펀드의 환매가 이어지는 점도 부담이다.
곽병열 현대증권 연구원은 "2010년 이후 코스피 2,000~2,050 구간에서 국내 주식형 펀드의 환매 압력이 가장 컸다"며 "현재도 1조5천억~2조1천억원의 환매 압력이있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승승장구하는 코스닥은 3년 연속 '훈훈한 4월'을 맞이할지 관심거리다.
코스닥은 2013년과 2014년 각각 1.59%, 3.27% 올랐다.
역대 4월 기록을 보면 코스닥은 코스피보다 성적이 좋았다.
코스닥은 최근 15년간 4월에 상승(10차례)으로 마감한 횟수가 하락(5차례)의 배였다.
올해 들어 바이오, 제약주 등의 강세로 급등한 코스닥이 다음 달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물론 거침없이 질주하는 코스닥에 대한 과열 우려도 있어 '숨고르기' 장세가 펼쳐질 수도 있다. 코스닥은 최근 6년 9개월 만에 650선을 뛰어넘으며 기세를 올리고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코스피가 3년 연속 이어진 '잔인한 4월'의 굴레를 벗어날 수 있을까.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코스피의 4월 수익률은 플러스가 8차례, 마이너스 7차례로 비슷했다.
최근 15년간 4월 성과에 뚜렷한 방향성은 없었지만 최근 몇 년간 분위기는 나빴다.
2012년부터 작년까지 코스피는 4월 한 달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 코스피는 1,961.79로 마감해 한 달간 1.20% 하락했다. 2013년과 2012년 4월에도 각각 2.04%, 1.59% 내린 채 한 달을 마감했다.
그렇다고 4월 수익률이 해마다 나빴던 것은 아니다.
2006년부터 2011년까지는 6년 연속 4월에 상승장이 펼쳐졌다. 특히 2009년(13.5%)에는 두자릿수 수익률을 나타내기도 했다.
올해도 4월을 앞두고 증시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월별로 보면 올해 1월과 2월은 각각 1.75%, 1.87% 올랐다. 3월도 지난 주말까지1.71% 오르며 상승으로 마감할 가능성이 커졌다.
상승 흐름을 이어받을 여건이 4월에도 마련됐다는 분석이 있다.
1분기가 끝나고 2분기가 시작되는 4월에는 실적이 증시 변동성을 좌우할 주요요인으로 꼽힌다.
이런 점에서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서서히 올라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지난해 4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선방한데 이어 올해 1분기 실적 눈높이도 점점올라가고 있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실적 시즌에 진입하고 있던 시점에서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1분기 실적신뢰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럽과 중국 등의 양적완화로 유동성이 풍부해진 점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늦춰질 것이라는 관측도 국내 증시에는 호재다.
다만 미국 경기 우려와 중동의 예멘 군사충돌의 불안감이 증시의 발목을 잡을수 있다.
국내 증시가 2,050선에 다다르자 국내 주식형 펀드의 환매가 이어지는 점도 부담이다.
곽병열 현대증권 연구원은 "2010년 이후 코스피 2,000~2,050 구간에서 국내 주식형 펀드의 환매 압력이 가장 컸다"며 "현재도 1조5천억~2조1천억원의 환매 압력이있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승승장구하는 코스닥은 3년 연속 '훈훈한 4월'을 맞이할지 관심거리다.
코스닥은 2013년과 2014년 각각 1.59%, 3.27% 올랐다.
역대 4월 기록을 보면 코스닥은 코스피보다 성적이 좋았다.
코스닥은 최근 15년간 4월에 상승(10차례)으로 마감한 횟수가 하락(5차례)의 배였다.
올해 들어 바이오, 제약주 등의 강세로 급등한 코스닥이 다음 달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물론 거침없이 질주하는 코스닥에 대한 과열 우려도 있어 '숨고르기' 장세가 펼쳐질 수도 있다. 코스닥은 최근 6년 9개월 만에 650선을 뛰어넘으며 기세를 올리고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