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30일 코스피가 이번에도 박스권상단을 뚫지 못할 것이라며 '비중 축소'를 권고했다.
외국인 매수 강도가 약해질 것으로 보이는데다 국내 가계자금의 주식시장 이탈이 박스권 상단 돌파를 가로막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학균 투자전략 부서장은 "이번에도 박스권으로 회귀할 것으로 본다. 과거 2,050 도달 국면에서도, 지난 2월과 3월 반등 국면에서도 시장을 움직이는 동력은 유동성"이라며 4월 코스피 예상 밴드로 1,980~2,050을 제시했다.
이런 진단의 근거로 우선 외국인 매수세가 2분기 후반으로 갈수록 약해질 것이라는 관측을 내세웠다.
중국의 선강퉁(深港通·선전-홍콩 증시 교차거래)은 물론 중국 본토 A시장의 MSCI 신흥국지수 부분 편입 이슈 등이 부각될 가능성이 크고, 6월 즈음에는 미국 금리인상과 관련된 시장 우려가 커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또 7년째 주식투자를 외면하는 가계자금에도 주목했다. 최근에도 코스피가 2,000을 넘어 강세장을 보이자 주식형펀드에서는 자금이 이탈하며 외국인 순매수 효과를상쇄하고 있어서다.
그는 현재 상황이 리스크(위험)를 높이지 않고서는 기대 수익률이 너무 낮아졌다는 점에서 가계의 태도가 바뀌는 변곡점일 수 있다고 봤다.
그는 가계자금의 주식시장 유입을 본격화할 조건으로는 채권금리의 상승 반전과전세시장의 안정을 꼽았다. 그 근거로는 과거 주식형펀드 붐이 일기 직전에 금리 수준이 극적으로 낮아지고 주택시장도 안정되는 공통점이 있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금리가 완만하게 반등할 3분기쯤 채권에서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전세가격 안정은 장담하기 힘들다"며 "일단 약한 강도의 자금유입이 3분기 즈음에 가시화되고 전세시장 안정 여부에 따라 추가적인 자금 유입 규모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princ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외국인 매수 강도가 약해질 것으로 보이는데다 국내 가계자금의 주식시장 이탈이 박스권 상단 돌파를 가로막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학균 투자전략 부서장은 "이번에도 박스권으로 회귀할 것으로 본다. 과거 2,050 도달 국면에서도, 지난 2월과 3월 반등 국면에서도 시장을 움직이는 동력은 유동성"이라며 4월 코스피 예상 밴드로 1,980~2,050을 제시했다.
이런 진단의 근거로 우선 외국인 매수세가 2분기 후반으로 갈수록 약해질 것이라는 관측을 내세웠다.
중국의 선강퉁(深港通·선전-홍콩 증시 교차거래)은 물론 중국 본토 A시장의 MSCI 신흥국지수 부분 편입 이슈 등이 부각될 가능성이 크고, 6월 즈음에는 미국 금리인상과 관련된 시장 우려가 커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또 7년째 주식투자를 외면하는 가계자금에도 주목했다. 최근에도 코스피가 2,000을 넘어 강세장을 보이자 주식형펀드에서는 자금이 이탈하며 외국인 순매수 효과를상쇄하고 있어서다.
그는 현재 상황이 리스크(위험)를 높이지 않고서는 기대 수익률이 너무 낮아졌다는 점에서 가계의 태도가 바뀌는 변곡점일 수 있다고 봤다.
그는 가계자금의 주식시장 유입을 본격화할 조건으로는 채권금리의 상승 반전과전세시장의 안정을 꼽았다. 그 근거로는 과거 주식형펀드 붐이 일기 직전에 금리 수준이 극적으로 낮아지고 주택시장도 안정되는 공통점이 있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금리가 완만하게 반등할 3분기쯤 채권에서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전세가격 안정은 장담하기 힘들다"며 "일단 약한 강도의 자금유입이 3분기 즈음에 가시화되고 전세시장 안정 여부에 따라 추가적인 자금 유입 규모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princ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