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기업 주총서 파행 잇따라(종합)

입력 2015-03-30 17:54  

<<제목 변경하고 한국토지신탁과 참엔지니어링 상황 추가해 종합합니다.>>신일산업 "김영 사내이사 선임안 가결…경영권 방어"

경영권 분쟁을 겪어온 상장사들의 주주총회가 30일 파행 속에 열렸다.

경영권을 둘러싼 표 대결이 벌어졌고 일부에서는 예정보다 7시간가량 늦게 주총을 시작하기도 했다.

신일산업[002700]은 30일 서울 송파구 가든파이브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김영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이 발행주식 총수의 35.19% 찬성으로 가결됐다고밝혔다.

신일산업은 지난해 초부터 경영권 참여를 선언하며 지분을 사들이기 시작한 개인투자자 황귀남씨 등과 경영권 다툼을 벌였다.

이날 총회는 오전 10시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의결권 대리행사 위임장 확인 과정에 오랜 시간이 걸렸고 의사 발언권을 두고 양측이 의견 차이를 보이면서 지연돼 오후 1시께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주주 간에 의견이 갈린 김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은 표 대결 끝에 가결됐다.

김 회장은 "회사의 발전과 주주의 가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과 결손금 처리, 정관 일부(본점 소재지) 변경 등의안건이 통과됐다. 또한 이사 보수 한도롤 전년 30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감사 보수한도를 2억원에서 1억원으로 줄이는 의안이 가결됐다.

신일산업 측은 "보수 한도 안은 소액주주들의 요구를 회사 측이 전적으로 수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토지신탁 주주총회도 중복 위임장이 발견되면서 예정 시각을 4시간 가까이넘긴 오후 1시 50분께 겨우 시작됐다.

한토신 관계자는 "주총 참여 인원이 예년의 2배 이상인데다, 중복 위임장이 다수 발견돼 재검표 작업을 하느라 시간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한토신 주주총회에서는 1대 주주인 MK인베스트먼트와 2대 주주인 아이스텀앤트러스트가 이사진 선임을 놓고 팽팽히 맞섰다.

전현직 대표이사 간에 경영권 분쟁이 있는 참엔지니어링은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 계획이었다.

그러나 양측의 대치 끝에 오후 5시가 다 돼서야 주총을 시작했고 주총장 안에서도 고성이 오가며 파행을 거듭했다. 이날 주총장 밖에는 경찰 병력과 구급차까지 대기하기도 했다.

cheror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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