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vs 일반직원 연봉 격차 '하늘과 땅'…최고 142배

입력 2015-04-01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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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30위 기업 최고 연봉 CEO, 일반직원보다 평균 36배 더 받아

전문경영인(CEO)과 일반 직원의 연봉 격차는 그야말로 '하늘과 땅'이었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30대 기업 소속 전문경영인의 최고 연봉과 일반 직원의 평균 연봉이 최고 142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큰 연봉 격차를 보인 기업은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다.

삼성전자[005930]에서 연봉 5억원을 받은 등기임원은 모두 4명이었으며, 이중신종균 IM(IT모바일) 부문 대표이사 사장의 연봉이 145억7천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2013년 스마트폰 세계 시장 1위에 오른 공적으로 일회성 특별상여를 받아 연봉이큰 폭으로 뛰었다.

신 사장의 연봉은 삼성전자 일반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인 1억200만원의 142.8배로 격차가 가장 컸다.

최고 연봉 CEO와 일반 직원 간 연봉 격차가 두 번째로 큰 기업은 현대제철이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현대제철[004020]로부터 퇴직금과 급여 등 총115억6천만원을 받아, 직원 1인 평균 연봉 8천700만원의 132.8배를 주머니에 넣었다.

정 회장은 또 현대차[005380]로부터 직원 1인 평균 연봉의 58.9배에 달하는 57억2천만원을, 현대모비스[012330]로부터 47.6배인 42억9천을 보수를 받았다.

이외 김반석 LG화학[051910] 사내이사가 직원 1인 평균 연봉의 66.7배에 달하는48억7천여만원을 챙겼고, 구본무 LG[003550] 대표이사 회장이 44억2천여만원(51.7배), 이재성 현대중공업[009540] 이사가 36억9천여만원(49.1배), 정준양 POSCO[005490] 대표이사 회장이 39억9천여만원(48.7배) 등의 보수를 받아 직원들과 큰 격차를 보였다.

또 박상진 전 삼성SDI[006400] 대표이사가 34억4천만원(46.4배), 김창근 SK이노베이션[096770] 이사회 의장이 27억6천여만원(41.9배), 김상헌 NAVER[035420] 대표이사가 17억9천여만원(33.1배), 김신 삼성물산[000830] 대표이사가 24억4천여만원(27.44배), 윤주화 제일모직[028260] 대표이사가 16억2천여만원(26.5배) 등의 연봉을받았다.

각 기업 최고 연봉 CEO와 직원 평균 연봉의 격차는 평균 35.9배 수준이었다.

한편, 연봉 5억원 이상을 받는 등기 임원이 가장 많은 기업은 POSCO로 정준양회장 등을 비롯해 총 9명이었다. 한국전력에는 연봉 5억원 이상 등기임원이 단 한명도 없었다.

시가총액 상위 30대 기업의 연봉 5억 이상 등기임원은 모두 76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들의 평균 연봉은 20억5천여만원이었다.

gogo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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