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주' 아모레퍼시픽, 시가총액 10위로 '껑충'

입력 2015-04-0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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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개선의 힘…목표주가 최고 420만원

'황제주' 아모레퍼시픽[090430]이 상승 행진을이어가면서 유가증권시장 내 대형주 10위권에 진입했다. 증권사들은 아모레퍼시픽의목표주가를 420만원까지 제시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0분 현재 아모레퍼시픽의 시가총액은 19조5천777억원으로 집계됐다.

아모레퍼시픽의 유가증권시장 내 시가총액 순위는 삼성전자우를 제외하면 10위다. 9위인 삼성에스디에스[018260]와의 시가총액 격차는 4천억원을 밑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들어 시가총액 순위 13∼14위에 머물다 이번 주에 삼성생명을 제치고 10위권에 진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월 24일 장중 300만원을 돌파하며 국내 증시에서 15년만에 300만원 주가 시대를 열었다. 주가는 신고가 행진을 계속하며 지난 달부터 340만원을 넘어섰다. 현재 사상 최고가 기록은 지난 달 26일 세운 344만9천원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아모레퍼시픽이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잇따라 올렸다.

한국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목표주가를 370만원에서 420만원으로 올렸다. 대신증권은 목표주가를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LIG투자증권도 320만원에서 370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박신애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나 내년 단기 실적 개선 기대뿐 아니라 5∼10년혹은 그 이상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익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1천690억원과 2천30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5%, 5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장을 지속하는 한 아모레퍼시픽의 현재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은 부담스럽지 않다"며 "중국인 관광객 증가와 수량 제한 완화로 면세 분야 1분기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0% 이상 성장해 국내 화장품 매출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유통주식 수를 늘리기 위해 주당 액면가를5천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할 예정이다. 액면분할로 이달 22일부터 신주권변경상장전날까지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신주권은 5월8일 상장될 예정이다.

gogo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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