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한국 주식 순매수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3월 이후 순매수한 금액만 6조원에 육박한다.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코스피의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외국인의 끊임없는 매수세가 지수를 계속 끌어올리고 있다.
신흥국 전체로 보면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지 않지만 한국 시장으로는 외국인 자금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
신흥국 전반으로 외국인 자금의 이동이 확산되면 코스피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유가증권시장에서 22일 오전 11시 현재 외국인은 2천257억원 규모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에 기관과 개인은 순매도세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150선을 뛰어넘었다.
외국인은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12거래일 연속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3거래일을 제외하고는 순매수로 일관했다. 이 기간 순매수금액은 2조9천억원에 육박한다.
지난달에도 외국인은 한 달간 코스피 시장에서 2조9천1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3월 이후 현재까지 외국인의 순매수액은 5조7천700억원 규모다.
반면에 기관은 '팔자' 행진 중이다.
펀드 환매 물량 등으로 순매도세를 잇는 기관은 지난 13일부터 8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다.
이달 들어서는 3거래일만 순매수했다. 이 기간 순매도액은 2조3천900억원 규모다.
금융투자, 투신, 은행, 보험 등 연기금을 뺀 대부분 기관이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뚜렷한 방향성 없이 매수와 매도를 오가며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최근 코스피가 박스권을 돌파한 데 이어 추가로 상승하는 배경에는 이처럼 외국인의 매수세가 있는 셈이다.
외국인의 매수세는 신흥국 중 한국에서 차별적으로 전개된다는 점도 특징적이다.
3월 이후 한국 시장에는 5조원 이상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됐지만 대만에서는 순매도를 보였다. 인도에서의 외국인 순매수 규모도 미미했다.
이는 삼성전자[005930]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작으로 한국 기업의 이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고, 그동안 한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저평가 상태였기 때문에 가격측면에서도 매력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등으로 외국인 자금 유입세는 당분간 더 지속될것으로 전망된다.
유동성 확장 효과가 신흥국 전반으로 확산된다면 한국시장에서 외국인 매수세의강도는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오승훈 대신증권[003540] 시장전략팀장은 "현재 외국인 자금 유입은 액티브펀드의 비중 확대로 추정되는데 앞으로 패시브펀드의 순유입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며"외국인의 매수 강도는 패시브펀드의 유입 시점에서 한 단계 '레벨업'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액티브펀드는 펀드매니저들이 적극적으로 업종과 종목을 선택해 투자하는 방식의 펀드이다. 패시브펀드는 주가지수 흐름에 가까운 종목들 위주로 투자함으로써 지수 상승률 수준의 수익을 추구한다.
박정우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하반기에 국내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증시에 유입되는 시점이 되면 외국인이 이탈할 수 있지만 당분간은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급등한 중국 증시 등과 비교하면 그동안 상승 폭이 작은 한국 시장의 매력도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doubl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코스피의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외국인의 끊임없는 매수세가 지수를 계속 끌어올리고 있다.
신흥국 전체로 보면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지 않지만 한국 시장으로는 외국인 자금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
신흥국 전반으로 외국인 자금의 이동이 확산되면 코스피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유가증권시장에서 22일 오전 11시 현재 외국인은 2천257억원 규모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에 기관과 개인은 순매도세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150선을 뛰어넘었다.
외국인은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12거래일 연속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3거래일을 제외하고는 순매수로 일관했다. 이 기간 순매수금액은 2조9천억원에 육박한다.
지난달에도 외국인은 한 달간 코스피 시장에서 2조9천1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3월 이후 현재까지 외국인의 순매수액은 5조7천700억원 규모다.
반면에 기관은 '팔자' 행진 중이다.
펀드 환매 물량 등으로 순매도세를 잇는 기관은 지난 13일부터 8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다.
이달 들어서는 3거래일만 순매수했다. 이 기간 순매도액은 2조3천900억원 규모다.
금융투자, 투신, 은행, 보험 등 연기금을 뺀 대부분 기관이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뚜렷한 방향성 없이 매수와 매도를 오가며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최근 코스피가 박스권을 돌파한 데 이어 추가로 상승하는 배경에는 이처럼 외국인의 매수세가 있는 셈이다.
외국인의 매수세는 신흥국 중 한국에서 차별적으로 전개된다는 점도 특징적이다.
3월 이후 한국 시장에는 5조원 이상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됐지만 대만에서는 순매도를 보였다. 인도에서의 외국인 순매수 규모도 미미했다.
이는 삼성전자[005930]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작으로 한국 기업의 이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고, 그동안 한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저평가 상태였기 때문에 가격측면에서도 매력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등으로 외국인 자금 유입세는 당분간 더 지속될것으로 전망된다.
유동성 확장 효과가 신흥국 전반으로 확산된다면 한국시장에서 외국인 매수세의강도는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오승훈 대신증권[003540] 시장전략팀장은 "현재 외국인 자금 유입은 액티브펀드의 비중 확대로 추정되는데 앞으로 패시브펀드의 순유입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며"외국인의 매수 강도는 패시브펀드의 유입 시점에서 한 단계 '레벨업'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액티브펀드는 펀드매니저들이 적극적으로 업종과 종목을 선택해 투자하는 방식의 펀드이다. 패시브펀드는 주가지수 흐름에 가까운 종목들 위주로 투자함으로써 지수 상승률 수준의 수익을 추구한다.
박정우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하반기에 국내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증시에 유입되는 시점이 되면 외국인이 이탈할 수 있지만 당분간은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급등한 중국 증시 등과 비교하면 그동안 상승 폭이 작은 한국 시장의 매력도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doubl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