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급등 따라 쏠림 현상… 화장품·증권주에도 대거 유입
최근 증시가 박스권 장세를 탈피해 활기를 되찾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빚을 지고라도 투자한 종목에는 어떤 게 있을까.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이달 1일부터 21일까지 신용융자 잔고가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셀트리온이다.
코스닥시장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은 이달 중 신용융자 잔고가 약 285억3천만원 증가했다.
셀트리온은 누적 신용융자 잔고 또한 1천677억6천만원으로 국내 주식 종목 중최대다.
셀트리온의 주가는 올해 초부터 전날까지 116.9% 상승했다.
신용융자 잔고란 개인투자자가 향후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금액으로, 최근 7조원을 돌파해 7년 10개월 만의 최대를 기록했다.
2위는 신용융자 잔고금액이 268억3천만원 늘어난 산성앨엔에스[016100]가 차지했다.
역시 코스닥 종목으로 이 업체가 생산한 미용 마스크팩이 중국인 관광객과 중국현지에서 인기를 끌면서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주가도 올해 초부터 전날까지 292% 상승했다.
이달 중 신용융자 잔고가 많이 증가한 상위 20개 종목에는 다른 화장품 종목도대거 포함됐다.
좀처럼 고공비행을 멈추지 않는 LG생활건강[051900]과 아모레퍼시픽[090430]의신용융자 잔고는 각각 137억7천만원, 135억9천만원 증가해 6위와 7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초저금리 시대에 다른 투자처를 찾지 못한 뭉칫돈이 증시에 몰리면서 증권주도신용융자 잔고가 크게 늘었다.
대우증권[006800]의 신용융자 잔고 증가액은 257억4천만원으로 3위였고, 현대증권[003450](133억6천만원), 유안타증권[003470](128억4천만원), 삼성증권[016360](112억3천만원) 등도 20위권 안에 들었다.
이밖에 현대상사[011760](235억6천만원), 우리은행[000030](146억3천만원), 골프존유원홀딩스[121440](133억원), 현대차[005380](129억4천만원), 웹젠[069080](118억9천만원), 대우조선해양[042660](116억9천만원), 내츄럴엔도텍[168330](116억4천만원), 이오테크닉스[039030](110억원)등도 투자자들이 '빚 투자'를 늘린 종목이다.
또 최근 급등 장세에서도 하락장에 배팅하는 투자자가 늘면서 KODEX인버스의신용융자 잔고도 106억원 증가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증시 급등기에 신용융자 잔고가 늘어나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라면서도, 그 위험성을 인지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투자자들은 지렛대 효과(레버리지)를활용하려는 욕구가 있는 만큼, 주가 상승에 따라 신용융자 잔고가 느는 것은 자연스럽다"며 "그러나 대외 충격이 갑자기 찾아올 경우 반대 매매가 일어날 수 있고,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갖고 투자에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gogo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최근 증시가 박스권 장세를 탈피해 활기를 되찾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빚을 지고라도 투자한 종목에는 어떤 게 있을까.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이달 1일부터 21일까지 신용융자 잔고가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셀트리온이다.
코스닥시장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은 이달 중 신용융자 잔고가 약 285억3천만원 증가했다.
셀트리온은 누적 신용융자 잔고 또한 1천677억6천만원으로 국내 주식 종목 중최대다.
셀트리온의 주가는 올해 초부터 전날까지 116.9% 상승했다.
신용융자 잔고란 개인투자자가 향후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금액으로, 최근 7조원을 돌파해 7년 10개월 만의 최대를 기록했다.
2위는 신용융자 잔고금액이 268억3천만원 늘어난 산성앨엔에스[016100]가 차지했다.
역시 코스닥 종목으로 이 업체가 생산한 미용 마스크팩이 중국인 관광객과 중국현지에서 인기를 끌면서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주가도 올해 초부터 전날까지 292% 상승했다.
이달 중 신용융자 잔고가 많이 증가한 상위 20개 종목에는 다른 화장품 종목도대거 포함됐다.
좀처럼 고공비행을 멈추지 않는 LG생활건강[051900]과 아모레퍼시픽[090430]의신용융자 잔고는 각각 137억7천만원, 135억9천만원 증가해 6위와 7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초저금리 시대에 다른 투자처를 찾지 못한 뭉칫돈이 증시에 몰리면서 증권주도신용융자 잔고가 크게 늘었다.
대우증권[006800]의 신용융자 잔고 증가액은 257억4천만원으로 3위였고, 현대증권[003450](133억6천만원), 유안타증권[003470](128억4천만원), 삼성증권[016360](112억3천만원) 등도 20위권 안에 들었다.
이밖에 현대상사[011760](235억6천만원), 우리은행[000030](146억3천만원), 골프존유원홀딩스[121440](133억원), 현대차[005380](129억4천만원), 웹젠[069080](118억9천만원), 대우조선해양[042660](116억9천만원), 내츄럴엔도텍[168330](116억4천만원), 이오테크닉스[039030](110억원)등도 투자자들이 '빚 투자'를 늘린 종목이다.
또 최근 급등 장세에서도 하락장에 배팅하는 투자자가 늘면서 KODEX인버스의신용융자 잔고도 106억원 증가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증시 급등기에 신용융자 잔고가 늘어나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라면서도, 그 위험성을 인지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투자자들은 지렛대 효과(레버리지)를활용하려는 욕구가 있는 만큼, 주가 상승에 따라 신용융자 잔고가 느는 것은 자연스럽다"며 "그러나 대외 충격이 갑자기 찾아올 경우 반대 매매가 일어날 수 있고,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갖고 투자에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gogo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