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풍향계> 영국 선거와 글로벌 금융시장

입력 2015-05-03 08:00  

이번 주 글로벌 증시에서는 유럽에서 그리스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7일로 예정된 영국 선거가 주요 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지표는 4일 중국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가 예정돼 있다.

영국 선거에 관심이 커지는 것은 일부 정당이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Brexit)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EU 지역 이민자들이 영국으로 몰리면서 영국 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여론이 형성됨에 따라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은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면 2017년 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시행하겠다고언급했다. 보수당이 승리하면 브렉시트 우려 탓에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전망된다.

KOSPI 지수는 2,200선에 근접한 이후 차익매물 때문에 단기 조정 양상을 보이고있다. 외국인 매수강도가 약화하고 있는 점은 부담이지만 저금리를 바탕으로 한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은 여전히 유효한 상태다. 정부의 내수경기 부양의지와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 수출 경기 호조에 힘입은 펀더멘털 안정성 등을 고려하면 한국 증시에 대한 추가 자금 유입 가능성은 크다.

연초 이후 국내 증시는 10% 이상 상승했으며 4월 한 달 동안에만 지수는 100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일부에서 과도하게 상승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감을 제기하고있지만, 아직 증시의 고평가를 논할 시점은 아니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KOSPI 주가수익비율(PER) 상단은 14.2배 수준이었으나 2015년 1분기와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포함해 계산한 4분기 누적 PER는 10.9배로 이전 고점과 차이가 있다.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부담은 아직 크지 않은 상태이다.

유동성 장세가 실적 장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기업 실적에 주목해야할 시점이다. 1분기 실적뿐만 아니라 2분기 실적 개선이 가능한 종목군들 중심으로조정 시점을 이용한 저점 매수를 권고한다. 쉬어가는 장세 속에서 순환매가 형성될수 있는 자산주, 배당주에 대해서도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작성자: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정보팀장 zerogon@hanafn.com) ※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개인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 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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