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4월에 국내주식 4조7천억 순매수…18개월만에 최대

입력 2015-05-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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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랠리를 펼친 지난달 외국인투자자들이국내 주식을 5조원 가까이 쓸어담았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4월 국내 상장주식을 4조6천75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는 전달의 2조9천560억원의 1.6배에 달하는 것으로, 2013년 10월 5조2천900억원 이후 최대치다.

국가별 주식 순매수 규모는 미국이 2조2천653억원으로 두 달 연속 가장 많았다.

영국과 아일랜드도 각각 1조3천53억원, 5천315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버뮤다(-2천722억원)와 독일(-2천358억원), 스위스(-1천557억원) 등의 국적은 국내상장 주식을 내다 팔아 순매도 상위에 올랐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주식은 전달보다 18조9천30억원 늘어난 470조8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시가총액의 30.7% 수준이다. 상장주식 보유액은 미국이 180조5천억원으로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38.3%를 차지했고, 영국(39조4천억원)과 룩셈부르크(27조9천억원)도 많았다.

그러나 외국인의 국내 채권 순투자액은 지난 3월 1조4천억원에서 지난달 1천억원으로 90% 이상 감소했다. 순투자 규모는 순매수액에서 만기상환 등의 금액을 제한것이다.

외국인의 채권 순매수액이 전달보다 1조원 늘어난 3조7천821억원이었으나, 만기상환액이 전달보다 2조2천억원 증가한 3조6천395억원을 나타났다.

국적별로 말레이시아가 국내 채권을 대거 팔아 치웠다.

말레이시아는 지난달 국내 채권 8천35억원어치를 처분해 최대 순유출국에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4천115억원)와 태국(-1천387억원)도 순유출 상위권에 올랐다.

채권 순투자 규모는 싱가포르가 8천985억원으로 가장 컸고 중국이 1천316억원으로 2위로 밀려났다. 스위스도 지난달 국내 채권에 805억원을 순투자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 상장채권 보유액은 전달보다 1천억원 오른 102조7천억원이었다.

국가별로 미국이 18조8천억원으로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18.3%를 차지했고, 중국(16조7천억원)과 룩셈부르크(11조8천억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 유럽 자금도 국내상장채권 보유액이 32조7천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31.8%를 차지했다.

gogo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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