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옵션만기 경계심리 속 이틀째 상승

입력 2015-05-14 10:44  

코스닥은 강세…700선 재진입 시도

코스피가 14일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 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03포인트(0.29%) 오른 2,120.19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3포인트(0.07%) 오른 2,115.59에 출발해 장중 한때 2,111.72까지 밀렸다가 상승 반전, 한때 2,12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미국 소매 판매 부진 속에 혼조세로 장을 마치고,유럽 주요 증시가 유로지역 최대경제국인 독일의 1분기 경제성장률 잠정치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대체로 하락세로 마감했지만 국내 증시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은모습이다.

다만 이날이 옵션 만기일인데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15일)를 앞두고있고, 채권 금리의 변동성이 커진 점 등이 경계심리를 키우고 있다.

김용구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아무래도 옵션 만기일이다 보니 전반적으로 기류는 한산할 수밖에 없다"며 "국내 증시에서도 미국 소매 판매 부진과 독일 국채 금리 상승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흐름을 지켜보는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사자'와 '팔자'를 오가다 이 시간 현재 144억원 의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도 38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538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 등락은 엇갈렸다.

의료정밀(5.20%), 유통업(2.22%), 건설업(1.41%), 의약품(1.29%), 증권(1.04%)등은 강세를 나타낸 반면 보험(-2.19%), 은행(-1.72%), 금융업(-1.18%), 운송장비(-0.56%)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를 보였다.

전날 시가총액 비중 5위로 상승했던 삼성생명[032830]은 이날 4.24% 하락하며도로 7위로 내려앉았다.

현대차[005380](-1.20%), 한국전력[015760](-0.42%), 현대모비스[012330](-0.21%), POSCO[005490](-1.54%) 등도 약세다.

반면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아모레퍼시픽[090430](0.51%)을 비롯해 대장주 삼성전자[005930](0.38%), SK하이닉스[000660](1.22%) 등은 오름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9포인트(0.88%) 오른 698.32를 나타내며 이틀째 상승세를 보였다.

지수는 전날보다 2.88포인트(0.42%) 오른 695.11로 개장하고서 상승탄력이 더해지며 700선에 바짝 다가섰다.

내츄럴엔도텍[168330]은 저가 매수세의 유입으로 전날에 이어 거래량이 폭증하며 장중 한때 9.95%까지 급등했다. 거래량도 이미 940만주에 달한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5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6억2천만원 수준이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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