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준금리 동결에 장중 하락 반전

입력 2015-05-1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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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은 사흘째 강세…700선 회복

코스피가 15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여파로 약세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79포인트(0.08%) 내린 2,118.54를 나타냈다.

지수는 뉴욕증시의 상승 영향으로 전날보다 12.20포인트(0.58%) 오른 2,132.53으로 출발했으나 기준금리 동결 발표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번 기준금리 동결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와 함께 정부가 경기 회복에 낙관론을 피력하면서이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었던 상황이기 때문이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애초 시장 컨센서스 자체가 기준금리 동결이었던 만큼 증시가 크게 움직일 여건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글로벌 국채 금리 변동성 우려가 일단락된 만큼 그리스 변수가 확대되지 않으면 2,100선을 중심으로 횡보나 점진적인 우상향으로 갈 여건은 마련됐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팔자'와 '사자'를 오가며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587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61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를,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를 나타냈으며 전체적으로는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 등락은 엇갈렸다.

섬유·의복(2.44%), 은행(0.32%), 종이·목재(0.46%), 의약품(0.49%) 등은 강세다. 반면 보험(-2.00%), 건설업(-1.82%), 증권(-0.71%), 금융업(-0.82%)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를 보였다.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성사에 따른 물량 부담 우려로 삼성생명[032830]이 3.86% 하락한 것을 비롯해 현대모비스[012330](-0.21%), POSCO[005490](-0.58%), 신한지주[055550](-1.10%)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아모레퍼시픽[090430](1.29%)이 증권사의 호평과목표주가 상향 조정 속에 소폭 오른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005930](0.67%), SK하이닉스[000660](0.11%), 제일모직[028260](3.36%) 등은 올랐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89포인트(0.70%) 오른 704.16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날보다 5.88포인트(0.84%) 오른 705.15로 출발해 700선에서 강세를유지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가 장중 700선을 넘은 것은 지난달 28일 이후 11거래일만이다.

코넥스시장에서는 21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억2천만원 수준이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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