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발행액 92조…증권사 단기자금 조달원으로 확산
증권사들이 콜(단기자금) 차입을 대체하려고 초단기물 전자단기사채(전단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지난달 전단채 발행 규모가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단채란 만기 1년 미만의 단기자금을 종이와 같은 실물이 아닌 전자 방식으로발행ㆍ유통하는 금융상품으로, 기업어음(CP)을 대체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2013년1월 15일 도입됐다.
25일 금융감독원과 자본시장연구원 등에 따르면 지난 4월에 발행된 전단채 규모는 92조975억원으로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단채 발행이 본격적으로 이뤄진 2013년 5월(1조2천억원)의 76.7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현재의 추세라면 조만간 100조원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전단채는 도입 이후 꾸준히 발행이 늘다가 2013년 12월 발표된 증권사의 콜차입한도 축소 계획을 계기로 급증하기 시작했다.
이 계획은 2014년 4월부터 증권사가 분기별로 콜차입을 단계적으로 줄여 올해 3월부터 전면 중단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 계획 발표 후 지난해 증권사의 7일 이내 초단기물을 중심으로 전단채 발행이급증했다.
2013년 11월 12조3천억원이던 전단채 발행 규모는 2014년 3월 28조4천억원, 7월43조9천억원, 12월 69조8천억원으로 불었다.
올해 들어서는 1월에 63조3천억원을 기록한 후 2월에 59조5천억원으로 줄었다가3월에 80조2천억원으로 반등했다.
특히 콜차입 한도 단계적 축소 여파로 증권사는 지난해 전단채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올랐다.
2013년 4분기만 해도 증권사가 차지하는 발행금액 비중은 유동화전문회사(SPC·33.2%), 카드사·캐피탈(29.3%)의 뒤를 이어 21.6%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4년 2분기에는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고 올해 1분기에는 3분의 2 수준으로 늘었다.
증권사들이 전단채를 안정적인 단기 자금원으로 활용하는 것은 절차의 간편성과관리의 안전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단채는 금융감독원에 투자설명서를 내야 하는 등 규제가 있는 CP와 달리 투자설명회조차 필요 없는 등 절차가 비교적 간편하고 전자방식으로 관리되므로 위조나변조 등 위험도 거의 없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단기자금을 필요로 하는 증권업계에서 앞으로도 활용도가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대신증권[003540]은 최근 1조원 규모의 전단채 발행을 통해 단기 차입금을 늘린다고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 1조6천429억원 대비 60.87%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 2월에는 NH투자증권[005940]이 자기자본(4조3천779억원) 대비 45.68%에 해당하는 2조원을, 부국증권[001270]은 자기자본(3천958억원) 대비 25.27%에 해당하는1천억원의 전단채를 늘렸다.
penpia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증권사들이 콜(단기자금) 차입을 대체하려고 초단기물 전자단기사채(전단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지난달 전단채 발행 규모가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단채란 만기 1년 미만의 단기자금을 종이와 같은 실물이 아닌 전자 방식으로발행ㆍ유통하는 금융상품으로, 기업어음(CP)을 대체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2013년1월 15일 도입됐다.
25일 금융감독원과 자본시장연구원 등에 따르면 지난 4월에 발행된 전단채 규모는 92조975억원으로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단채 발행이 본격적으로 이뤄진 2013년 5월(1조2천억원)의 76.7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현재의 추세라면 조만간 100조원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전단채는 도입 이후 꾸준히 발행이 늘다가 2013년 12월 발표된 증권사의 콜차입한도 축소 계획을 계기로 급증하기 시작했다.
이 계획은 2014년 4월부터 증권사가 분기별로 콜차입을 단계적으로 줄여 올해 3월부터 전면 중단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 계획 발표 후 지난해 증권사의 7일 이내 초단기물을 중심으로 전단채 발행이급증했다.
2013년 11월 12조3천억원이던 전단채 발행 규모는 2014년 3월 28조4천억원, 7월43조9천억원, 12월 69조8천억원으로 불었다.
올해 들어서는 1월에 63조3천억원을 기록한 후 2월에 59조5천억원으로 줄었다가3월에 80조2천억원으로 반등했다.
특히 콜차입 한도 단계적 축소 여파로 증권사는 지난해 전단채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올랐다.
2013년 4분기만 해도 증권사가 차지하는 발행금액 비중은 유동화전문회사(SPC·33.2%), 카드사·캐피탈(29.3%)의 뒤를 이어 21.6%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4년 2분기에는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고 올해 1분기에는 3분의 2 수준으로 늘었다.
증권사들이 전단채를 안정적인 단기 자금원으로 활용하는 것은 절차의 간편성과관리의 안전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단채는 금융감독원에 투자설명서를 내야 하는 등 규제가 있는 CP와 달리 투자설명회조차 필요 없는 등 절차가 비교적 간편하고 전자방식으로 관리되므로 위조나변조 등 위험도 거의 없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단기자금을 필요로 하는 증권업계에서 앞으로도 활용도가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대신증권[003540]은 최근 1조원 규모의 전단채 발행을 통해 단기 차입금을 늘린다고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 1조6천429억원 대비 60.87%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 2월에는 NH투자증권[005940]이 자기자본(4조3천779억원) 대비 45.68%에 해당하는 2조원을, 부국증권[001270]은 자기자본(3천958억원) 대비 25.27%에 해당하는1천억원의 전단채를 늘렸다.
penpia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