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에 환율 악재까지…코스피 2,100선 아래로

입력 2015-06-02 10:30  

여행·레저주 급락…현대차 52주 신저가

코스피가 2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과엔화 약세 심화 등의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메르스 우려에 여행, 항공, 레저 관련주가 큰 폭으로 떨어졌고, 자동차주는 판매 부진과 엔화 약세 우려에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 10분 현재 전날보다 9.13포인트(0.43%) 내린 2,093.24를 나타냈다.

지수는 0.25포인트(0.01%) 오른 2,102.62로 출발했으나 하락 전환해 2,090선으로 밀렸다.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지만 국내 증시는 메르스와 엔화 약세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미국공급관리자협회(ISM)는 5월 공장생산활동지수가 52.8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전날 뉴욕증시는 강세로 마감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메르스가 차익실현 빌미를 제공해 그동안 국내 증시에서 주도주 역할을 하던 내수주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며 "판매 부진 소식에 자동차 관련주가 급락한 것도 코스피 하락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천7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89억원, 70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에서 모두 순매수가 나타나 전체적으로는 55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에는 자동차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차[005380](-6.15%), 현대모비스[012330](-6.18%), 기아차[000270](-2.32%)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현대차는 14만원대로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5월 판매대수는 각각 38만9천299대와 24만2천54대로, 작년같은 기간보다 각각 6.4%, 4.5% 감소했다.

여기에 원·엔 재정환율이 890원대를 다시 위협하면서 엔화 약세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0.23% 내렸고 제일모직[028260](-1.06%), 아모레퍼시픽[090430](-1.42%) 등도 약세다.

메르스 우려 속에 하나투어[039130](-6.05%)와 CJ CGV(-5.97%), AK홀딩스[006840](-5.39%) 등 여행·레저 관련주도 급락했다.

삼성에스디에스[018260](1.44%), 삼성생명[032830](2.30%), SK텔레콤[017670](1.20%)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약품(5.39%), 증권(1.69%), 통신(1.26%), 보험(1.34%) 등이 상승세다.

반면 운송장비(-4.09%), 운수·창고(-2.72%), 유통(-1.70%), 종이·목재((-1.47%)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91포인트(0.13%)내린 714.82를 나타냈다.

지수는 2.27포인트(0.32%) 오른 718.00으로 개장했으나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글 벳, 제일바이오[052670], 케이엠[083550], 파루[043200], 중앙백신[072020] 등 메르스 수혜주들은 대거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16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4억6천만원 수준이다.

doubl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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