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수출주 줄줄이 하락…코스닥도 700선 붕괴
코스피가 3일 기관의 매도세에 사흘째 하락, 2,060선으로 밀려났다.
지수는 전날보다 15.48포인트(0.74%) 내린 2,063.1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약세 출발한 뒤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장중 2,090선 가까이 오르기도 했지만 오후 한때 2,060선이 붕괴되는 등 변동성 심한 흐름을 보였다.
전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공포와 엔저 우려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흔들렸지만 충격이 장기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오전에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메르스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에 급락했던 화장품과 여행업종 관련주들도 반등했다.
그러나 '사자'에 나섰던 기관이 오후 들어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지수가 흘러내렸다. 환율 부담 등으로 삼성전자 등 대형주들이 약세로 전환해 낙폭을 키웠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메르스로 최근 급락했던 종목들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수급 요인으로 지수가 하락했다"며 "특별한 돌발 악재는 없었지만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확대되고 기관도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변동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 홀로 1천54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738억원, 88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는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순매수로 전체적으로는30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가 2.30% 내린 127만3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2.73%), 현대차[005380](-2.17%), 제일모직[028260](-2.15%), 삼성에스디에스[018260](-3.92%), 삼성생명[032830](-4.07%) 등도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메르스의 영향으로 이틀 연속 급락한 아모레퍼시픽[090430]은 2.97% 상승했다.
현대모비스[012330]도 전날 급락의 충격에서 벗어나 2.25% 반등했다.
업종별로는 최근 강세였던 의약품이 5.03% 하락했고 보험(-2.13%), 전기전자(-2.08%), 섬유·의복(-1.86%), 비금속광물(-1.22%) 등도 약세였다.
화학(1.39%), 의료정밀(0.75%), 기계(0.73%), 유통(0.72%), 증권(0.63%) 등은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이틀째 1% 이상 하락하며 다시 700선 아래로 후퇴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7.80포인트(1.11%) 내린 696.97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장 초반 1.5%대 급락세를 보이다 반등해 710선을 회복했다가 다시 급락세로 전환하는 등 심한 변동성을 드러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7억원, 231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개인이 55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메르스 관련주들은 주가가 엇갈렸다.
마스크 관련 업체인 케이엠, 오공[045060]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에중앙백신[072020]이 하한가를 기록하고 제일바이오[052670]가 10.04% 하락하는 등백신주는 급락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43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0억원 수준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7.7원 내린 1,104.7원으로 마감했다.
doubl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코스피가 3일 기관의 매도세에 사흘째 하락, 2,060선으로 밀려났다.
지수는 전날보다 15.48포인트(0.74%) 내린 2,063.1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약세 출발한 뒤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장중 2,090선 가까이 오르기도 했지만 오후 한때 2,060선이 붕괴되는 등 변동성 심한 흐름을 보였다.
전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공포와 엔저 우려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흔들렸지만 충격이 장기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오전에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메르스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에 급락했던 화장품과 여행업종 관련주들도 반등했다.
그러나 '사자'에 나섰던 기관이 오후 들어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지수가 흘러내렸다. 환율 부담 등으로 삼성전자 등 대형주들이 약세로 전환해 낙폭을 키웠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메르스로 최근 급락했던 종목들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수급 요인으로 지수가 하락했다"며 "특별한 돌발 악재는 없었지만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확대되고 기관도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변동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 홀로 1천54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738억원, 88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는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순매수로 전체적으로는30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가 2.30% 내린 127만3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2.73%), 현대차[005380](-2.17%), 제일모직[028260](-2.15%), 삼성에스디에스[018260](-3.92%), 삼성생명[032830](-4.07%) 등도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메르스의 영향으로 이틀 연속 급락한 아모레퍼시픽[090430]은 2.97% 상승했다.
현대모비스[012330]도 전날 급락의 충격에서 벗어나 2.25% 반등했다.
업종별로는 최근 강세였던 의약품이 5.03% 하락했고 보험(-2.13%), 전기전자(-2.08%), 섬유·의복(-1.86%), 비금속광물(-1.22%) 등도 약세였다.
화학(1.39%), 의료정밀(0.75%), 기계(0.73%), 유통(0.72%), 증권(0.63%) 등은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이틀째 1% 이상 하락하며 다시 700선 아래로 후퇴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7.80포인트(1.11%) 내린 696.97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장 초반 1.5%대 급락세를 보이다 반등해 710선을 회복했다가 다시 급락세로 전환하는 등 심한 변동성을 드러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7억원, 231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개인이 55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메르스 관련주들은 주가가 엇갈렸다.
마스크 관련 업체인 케이엠, 오공[045060]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에중앙백신[072020]이 하한가를 기록하고 제일바이오[052670]가 10.04% 하락하는 등백신주는 급락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43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0억원 수준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7.7원 내린 1,104.7원으로 마감했다.
doubl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