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주에 쏠린 눈…코스피 거래대금 30% 차지

입력 2015-06-0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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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한 치 앞을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전개되면서 삼성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총 거래대금 7조42억원 가운데 삼성그룹 계열사 17곳의 거래대금이 차지한 비중은 30.48%(2조1천350억원)에 달했다.

이는 직전 사흘간 삼성그룹주가 코스피시장에서 차지한 평균 거래대금 비중(14.

62%)의 두 배에 달하는 것이다.

특히 이날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삼성물산[000830]과 제일모직[028260]의 합병 계획에 제동을 걸고 나섬에 따라 이 두 회사의 거래대금만 1조원을 넘어섰다.

제일모직의 거래대금이 약 3천734억원, 삼성물산의 거래대금은 약 7천53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삼성물산은 10.32% 급등했고, 제일모직도 4.95% 올랐다.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이번 주식 취득의 목적으로 '경영 참가'를 선언한 만큼 삼성그룹과의 지분 경쟁을 벌여 주가가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005930]가 삼성SDS와의 합병 루머를 일축한 것도 시장을 들썩이게 했다.

두 회사의 거래대금도 평소보다 급증해 삼성전자의 거래대금은 5천145억원, 삼성SDS의 거래대금은 2천177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합병보다 수익성 향상에 힘쓸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이날 삼성전자는 5.03% 올랐다.

반면, 삼성SDS는 합병 기대감이 소멸되며 7.34% 떨어졌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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