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0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사태 여파와 중단거리 여객 업황 둔화를 이유로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목표주가를 끌어내렸다.
대한항공은 기존 5만6천원에서 5만원으로, 아시아나항공은 1만1천원에서 8천원으로 각각 내렸다. 그러나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강성진 연구원은 "최근 메르스 사태에 따른 눈앞의 수요 위축도 문제지만, 그간호황을 보였던 단거리 여객과 화물의 업황이 정점을 지나가고 있다는 인식이 항공주주가를 누르고 있다"며 "장거리 여객의 치열한 경쟁상황도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강 연구원은 "여객 업황 둔화 우려는 국내 양대 항공사들의 공격적인 태도에 따른 것"이라면서 "그간 시장점유율을 상실했던 국내 양대 항공사들이 공격적으로 승객수를 늘려가면서 가격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메르스 문제로 인해 항공주 주가가 단기간 내 수직 반등할 가능성은 크지않아 보인다"면서도 "국내 항공업계가 메르스로부터 받는 충격이 사스 발생 당시의충격보다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점차 치열해지는 업황을 반영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조정했지만, 현재 주가에서는 20% 이상의 상승 여력이 있다"며 "메르스 여파의 추이와 항공 업황의 펀더멘털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신중하게 항공주 투자 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덧붙였다.
penpia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대한항공은 기존 5만6천원에서 5만원으로, 아시아나항공은 1만1천원에서 8천원으로 각각 내렸다. 그러나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강성진 연구원은 "최근 메르스 사태에 따른 눈앞의 수요 위축도 문제지만, 그간호황을 보였던 단거리 여객과 화물의 업황이 정점을 지나가고 있다는 인식이 항공주주가를 누르고 있다"며 "장거리 여객의 치열한 경쟁상황도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강 연구원은 "여객 업황 둔화 우려는 국내 양대 항공사들의 공격적인 태도에 따른 것"이라면서 "그간 시장점유율을 상실했던 국내 양대 항공사들이 공격적으로 승객수를 늘려가면서 가격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메르스 문제로 인해 항공주 주가가 단기간 내 수직 반등할 가능성은 크지않아 보인다"면서도 "국내 항공업계가 메르스로부터 받는 충격이 사스 발생 당시의충격보다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점차 치열해지는 업황을 반영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조정했지만, 현재 주가에서는 20% 이상의 상승 여력이 있다"며 "메르스 여파의 추이와 항공 업황의 펀더멘털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신중하게 항공주 투자 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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