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0일 전염병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대부분 단기적이었다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에 따른 조정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대준 연구원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발생 당시 중국 사례를 봐도 전염병이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질병이 유행의 정점을 통과하면 증시는 하락 이전의 수준으로 회귀했다"고 말했다.
중화권 증시는 2002년 11월 사스 발생 후 일시적 충격을 받았지만 2003년 4월이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사스의 원인을 밝혀내고 질병 확산 속도가 느려지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독성은 낮지만 감염력이 강한 바이러스가 '판데믹'(대유행) 수준으로 번질경우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4%를 깎아내리는 것으로 분석한 논문도 있다고 김연구원은 소개했다.
지난 2011년 글로벌 경제 분석 콘퍼런스에서 발표된 이 논문에 따르면 고독성·저감염 전염병보다 저독성·고감염 전염병이 질병에 대한 공포심리가 빠르게 확산하기 때문에 경기 침체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한국 경제가 홍콩처럼 대외 의존도가 높다는 점에서 전염병에 대해 더 취약할 수 있다"며 "아직까지 메르스 확산으로 한국의 신용부도스와프(CDS)프리미엄과 한·미 금리 스프레드에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은 다행"이라고말했다.
이어 "메르스에 의한 조정은 저가 매수로 대응해야 한다"며 "백신이 확보되지않은 헬스케어보다 정부 부양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메르스 확산으로 급격히 위축된 소비 심리를 부양하고자 최경환 경제부총리가꺼내 들 카드는 건설, 증권 업종에 영향을 미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그는 "중국 관련 소비주에 대한 투자도 재고할 필요가 있다"며 "대면접촉이 필요하지 않은 업종은 이익 모멘텀이 크게 훼손되지 않을 것이므로 정보기술(IT), 화장품, 미디어에 대한 저가 매수도 고민해 볼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김대준 연구원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발생 당시 중국 사례를 봐도 전염병이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질병이 유행의 정점을 통과하면 증시는 하락 이전의 수준으로 회귀했다"고 말했다.
중화권 증시는 2002년 11월 사스 발생 후 일시적 충격을 받았지만 2003년 4월이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사스의 원인을 밝혀내고 질병 확산 속도가 느려지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독성은 낮지만 감염력이 강한 바이러스가 '판데믹'(대유행) 수준으로 번질경우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4%를 깎아내리는 것으로 분석한 논문도 있다고 김연구원은 소개했다.
지난 2011년 글로벌 경제 분석 콘퍼런스에서 발표된 이 논문에 따르면 고독성·저감염 전염병보다 저독성·고감염 전염병이 질병에 대한 공포심리가 빠르게 확산하기 때문에 경기 침체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한국 경제가 홍콩처럼 대외 의존도가 높다는 점에서 전염병에 대해 더 취약할 수 있다"며 "아직까지 메르스 확산으로 한국의 신용부도스와프(CDS)프리미엄과 한·미 금리 스프레드에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은 다행"이라고말했다.
이어 "메르스에 의한 조정은 저가 매수로 대응해야 한다"며 "백신이 확보되지않은 헬스케어보다 정부 부양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메르스 확산으로 급격히 위축된 소비 심리를 부양하고자 최경환 경제부총리가꺼내 들 카드는 건설, 증권 업종에 영향을 미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그는 "중국 관련 소비주에 대한 투자도 재고할 필요가 있다"며 "대면접촉이 필요하지 않은 업종은 이익 모멘텀이 크게 훼손되지 않을 것이므로 정보기술(IT), 화장품, 미디어에 대한 저가 매수도 고민해 볼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