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이번 기준금리 인하가 마지막일 것"

입력 2015-06-11 16:28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대해 "마지막일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박종연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가계부채 확대 등 저금리의 부작용이 우려되는 데다 미국이 올해 9월부터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준금리추가 인하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해 말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 중후반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꼽혔다.

박 연구원은 "금리 인하 사이클은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며 "기준금리는 동결기조를 이어가다가 내년 상반기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에 맞춰 인상 논의에 접어들것"이라고 말했다.

문홍철 동부증권[016610] 연구원도 "가계부채 급증과 미국의 금리 인상, 완만한경기 회복과 선진국 기대 인플레이션 반등 등을 고려할 때 이번 금리 인하 결정은일시적인 요인에 따른 것으로, 인하 사이클은 마무리된 것"이라고 전했다.

신동준 하나대투증권 이사는 "국내 기준금리는 앞으로 최소 1년간 동결을 유지할 것"이라며 "추경편성 등 재정정책과 가계부채 억제라는 미시적 대응이 병행될 차례"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공포로 내수위축이 장기화하면 이번 금리 인하가 마지막이 아닐 수도 있다는 시각이 조심스럽게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기준금리 인하 모멘텀이 사라지면서 국내 채권시장은 당분간 세계 채권시장과 동조화할 것으로 관측됐다.

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 결정으로 금리 모멘텀이 소멸됐다"며 "시중 채권금리는 세계 채권 금리와 동조화 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채 대비 신흥시장 채권이 상대적으로 약세인 점에 주의해야 한다"며"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1.8% 내외에서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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