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리가 서서히 오르기 시작했다. 미국의 출구전략도 본격화할 시점이 점점 다가오는 모습이다. 오는 9∼10월중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라는 출구전략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 경우 지난 7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넘쳐나던 유동성이 크게 위축될 수 있다.
그렇다면, 본격적인 출구전략이 전개될 때 금융시장은 어떻게 움직일까.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시중금리는 가파른 상승세에 진입할 것이다. 주식시장은 예상하고 반응해온 경우는 충격이 별로 없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비교적 큰 폭의 조정이수반될 수 있다.
과거 분석 자료를 보면 미국의 채권시장은 시장 참여자들의 예상 여부를 떠나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시중금리가 올랐던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시장이 예상하지 못한 경우의 금리 상승 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예를들어 미국 연방기준금리가 25bp(베이시스 포인트·1bp=0.01%포인트) 오를 때 채권시장이 예상하고 있다면 미국의 3개월물 국채 금리는 7bp정도 올랐지만, 예상을 못 한경우에는 65bp 상승할 것으로 추정됐다. 최근 글로벌 채권시장이 금리 인상으로 비중 축소에 들어간 점도 출구전략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으로 봐야할 것이다.
반면, 주식시장은 다소 상이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 같은 분석 자료를 보면 미국의 기준금리가 25bp 오를 때 예상된 인상이라면 주가는 1.04% 상승하지만, 예상못한 인상이라면 주가는 4.7% 하락하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JP모간의 분석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실제로 미국 주가는 예상된 금리인상이 이뤄지면 3개월 후에는플러스 수익률로 전환됐지만, 예상하지 못한 금리인상 시에는 주가가 3개월 후에도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렇다면, 미래의 주가는 금리인상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모든 투자자들이예상하는 9∼10월 금리인상은 거의 충격이 없겠지만, 만기도래 채권의 재투자 중단을 비롯해 예상하지 못한 금리인상 때에는 충격이 클 것이다. 16∼17일(현지시간)로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주목하는 이유다.
(작성자: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 clemens.kang@nhwm.com)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와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그렇다면, 본격적인 출구전략이 전개될 때 금융시장은 어떻게 움직일까.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시중금리는 가파른 상승세에 진입할 것이다. 주식시장은 예상하고 반응해온 경우는 충격이 별로 없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비교적 큰 폭의 조정이수반될 수 있다.
과거 분석 자료를 보면 미국의 채권시장은 시장 참여자들의 예상 여부를 떠나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시중금리가 올랐던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시장이 예상하지 못한 경우의 금리 상승 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예를들어 미국 연방기준금리가 25bp(베이시스 포인트·1bp=0.01%포인트) 오를 때 채권시장이 예상하고 있다면 미국의 3개월물 국채 금리는 7bp정도 올랐지만, 예상을 못 한경우에는 65bp 상승할 것으로 추정됐다. 최근 글로벌 채권시장이 금리 인상으로 비중 축소에 들어간 점도 출구전략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으로 봐야할 것이다.
반면, 주식시장은 다소 상이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 같은 분석 자료를 보면 미국의 기준금리가 25bp 오를 때 예상된 인상이라면 주가는 1.04% 상승하지만, 예상못한 인상이라면 주가는 4.7% 하락하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JP모간의 분석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실제로 미국 주가는 예상된 금리인상이 이뤄지면 3개월 후에는플러스 수익률로 전환됐지만, 예상하지 못한 금리인상 시에는 주가가 3개월 후에도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렇다면, 미래의 주가는 금리인상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모든 투자자들이예상하는 9∼10월 금리인상은 거의 충격이 없겠지만, 만기도래 채권의 재투자 중단을 비롯해 예상하지 못한 금리인상 때에는 충격이 클 것이다. 16∼17일(현지시간)로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주목하는 이유다.
(작성자: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 clemens.kang@nhwm.com)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와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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