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그리스 우려 완화에 '화색'…2,080선 근접

입력 2015-06-2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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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또 연중 최고치 도전

코스피가 23일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타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 2,080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 4분 현재 전날보다 22.90포인트(1.11%) 오른 2,078.06을 나타냈다.

지수는 16.14포인트(0.79%) 오른 2,071.30으로 개장한 뒤 기관의 매수세 속에고점을 높여나가고 있다.

그간 시장 불확실성을 높였던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조만간 타결될 것이란 기대감이 지수를 밀어올렸다.

간밤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고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관련 회의를 이번 주 중에 다시 개최하기로 했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회의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모든 것이 잘 된다면 우리는 이번 주 후반에 최종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협상타결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이에 유럽 증시와 뉴욕 증시 등 글로벌 증시도 급등 마감했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위험이 크게줄어 증시 랠리를 기대하는 시각이 많다"며 "다만, 어떤 협상이나 구제금융도 그리스의 장기적인 금융위기를 해결해줄 수 없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란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수급상으로는 기관이 421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도장중 순매수로 전환해 10억원어치를 사고 있지만, 그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다. 개인 홀로 384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는 251억원어치가 순매도됐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상승세다.

제일모직[028260](4.65%), 신한지주[055550](3.35%), 포스코[005490](2.44%),삼성전자[005930](1.95%), 삼성생명[032830](1.44%), 삼성SDS(1.17%) 등이 모두 오름세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4.40%), 증권(4.11%), 은행(2.81%), 금융업(2.25%), 전기·전자(1.67%), 기계(1.35%) 등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 중인 코스닥도 동반 상승세다.

코스닥지수는 이 시각 현재 3.79포인트(0.52%) 상승한 738.40을 나타냈다.

지수는 5.96포인트(0.81%) 오른 740.57로 개장했으나, 외국인의 매도세로 상승분 일부를 내준 상태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6억원어치, 3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외국인은 108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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