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그리스 우려 완화에 2,080선 '껑충'

입력 2015-06-23 15:41  

코스닥 또 연중 고점…시총 200조원 돌파

코스피가 23일 그리스의 디폴트(채무 불이행)우려가 완화된 데 힘입어 2,080선 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코스닥은 연중 고점을 새로 찍으며 시가총액 2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날 코스피는 26.04포인트(1.27%) 오른 2,081.20으로 장을 마치며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수는 16.14포인트(0.79%) 오른 2,071.30으로 개장한 뒤 기관의 매수세 속에빠르게 고점을 높였다.

그간 증시를 짓눌렀던 그리스 악재가 해소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간밤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고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관련 회의를 이번 주 중에 다시 개최하기로 했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모든 것이 잘된다면 우리는 이번 주 후반에최종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대내적으로는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대한 기대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영향으로 인한 내수 위축, 기업 2분기 실적 전망치 하향조정 등은 부담 요인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지수가 상승 흐름을 타겠지만, 중장기적인 상승 동력은 찾기 어렵다"며 "추경 규모 등에 따라 코스피가 2,100선에 안착할지 다시 박스권으로 돌아갈지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천443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외국인은 117억원어치를 팔며 6일째 순매도를 지속했지만 그 규모는 그리 크지않았다. 개인도 1천186억원어치를 팔았다.

삼성그룹주를 필두로 시총 상위주 대부분도 오름세였다.

제일모직[028260]이 5.52% 뛰어오른 가운데 삼성전자[005930](3.12%), 삼성생명[032830](2.87%), 삼성SDS(1.56%) 등이 상승했다.

업종별 지수도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섬유·의복(4.29%), 은행(3.19%), 기계(2.94%), 증권(2.87%), 통신업(2.43%)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코스닥은 또다시 연고점을 경신하며 6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5.21포인트(0.71%) 오른 739.82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코스닥시장의 시총은 200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기록을 새로 썼다.

외국인(-67억원)과 기관(-111억원)은 매도세였지만, 개인이 323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모두 44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2억원 수준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5.8원 오른 1,104.6원에 거래를 마쳤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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